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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질 논란’ 조현민 내사 착수…특수폭행 혐의도 가능

위정호 기자 입력 : 2018-04-16 11:50수정 : 2018-04-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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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과 함께 물컵을 던졌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추가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사과했지만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활경제부 위정호 기자 나왔습니다.

광고대행사에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키고 해외여행을 떠나 더 큰 물의를 빚었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결국 귀국했군요?

<기자>
조현민 전무는 처음 논란이 벌어진 지난 12일 해외로 휴가를 떠났는데요.

휴가를 떠난 직후 자신의 SNS 계정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조 전무는 어제(1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어젯밤에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또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조 전무는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유명한 언니에 이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 보죠.

<기자>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한 업체와 회의하는 자리에서 담당 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조 씨는 담당 팀장이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같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후 조 전무에 대한 폭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조씨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4분 20초 가량의 녹음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흥분한 상태에서 직원에게 고성으로 폭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광고업계에서는 몇 년 전 조 전무 본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이 구겨졌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죠?

<기자>
지난 주말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져 논란을 일으킨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고,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당시 회의에 참석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는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조씨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혐의가 포착되면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조 전무에게는 어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조 전무가 던진 물컵의 방향이 어디였느냐에 따라 폭행 혹은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조 씨가 던진 물컵이 유리 컵인 것으로 파악 중인데요.

만약 조 씨가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져서 맞추거나 직원이 있는 방향으로 던졌을 경우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한 것으로 간주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조 씨가 직원에게 컵을 던지지는 않고 물만 뿌렸으면 폭행 혐의가 적용됩니다.

<앵커>
잊을만하면 터지는 재벌가의 이런 몰상식적인 행동 근절돼야겠습니다.

위정호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4-16 11:50 ㅣ 수정 : 2018-04-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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