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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제품 관세 면제위해 미국에 어떤 것도 양보 안 해”

SBSCNBC 입력 : 2018-04-18 21:50수정 : 2018-04-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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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18일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 유럽산 제품에 대한 영구적인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해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 출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전 세계 무역을 왜곡하고 경제성장에 대한 희망을 손상할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성장이 예상되지만 이러한(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면서 "EU에도 영향을 미치는 무역 왜곡 경향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서는 25%, 수입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선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EU에 대해선 오는 5월 1일까지 이를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서 EU는 미국이 유럽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영구히 면제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EU로 수출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며 28억 유로에 달하는 보복관세 부과 대상 리스트를 마련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방침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한 게 아니라 "순전히 보호무역주의"라면서 EU는 미국으로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영구적인 관세 면제를 얻어내기 위해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맞교환설'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 어떤 것도 제시하지 않았고,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관세부과로부터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관세부과) 조치로부터 아무런 조건 없이, 영구적으로 면제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어 미국 측과 협상은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보장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세계 경제에 매우 걱정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브뤼셀=연합뉴스)

입력 : 2018-04-18 21:50 ㅣ 수정 : 2018-04-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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