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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선 넘고 악수하는 순간도…남북정상회담 전 세계 생중계

김선경 기자 입력 : 2018-04-19 09:07수정 : 2018-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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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다음 주 금요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이번 회담은 생중계 뿐만 아니라 60년 넘게 유지된 휴전상태를 종식하고, 종전선언도 추진되고 있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선경 기자,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 생중계를 예상외로 흔쾌히 받아들였군요?

<기자>
네. 어제(18일) 판문점에서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을 개최한 남북이 정상회담 생중계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는데요.

우선 들어보시겠습니다.

[권혁기 / 청와대 춘추관장 : 양 정상 간의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측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장면부터 전 세계로 생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김 위원장이 걸어서 넘어올지, 차를 타고 넘어올지는 확실치 않지만, 생중계를 하기로 한 점으로 미뤄볼 때 걸어서 넘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래도 극적 효과가 더 극대화되기 때문인데요.

정상회담 자체 뿐만 아니라 북한 최고 지도자의 행보가 생중계되는 것도 이번이 모두 처음입니다.

<앵커>
상당히 의미있는 합의인거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전격적인 발표가 나올 수 있었던 거죠?

<기자>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측에서 1차 회담 때 먼저 생중계를 제의했고 어제 2차 회담에서 북측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중계 합의만으로도 전체적으로 큰 틀의 합의가 있었다고 미루어 짐작해달라고 우회적으로 설명했는데요.

생중계를 위한 의전이나 경호 부분에서도 합의가 됐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외에 오찬과 만찬, 환영행사 같은 세부사항은 물론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도 논의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보다 세밀한 계획 수립을 위해 한 차례 더 추가협의를 한 뒤에 세부 일정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생중계 자체도 놀라운 소식인데, 게다가 어제는 종전선언도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 큰 관심을 받았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이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밝히면서 '종전 논의'가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의제를 설명하면서 종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지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65년 만에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추진 중이라는 뜻인데요.

관련한 우리정부의 발언 들어보시죠.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종전선언,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단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정부는 현재의 정전협정체제에서 평화협정 체제로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군요.

<기자>
네, 한국전쟁을 멈추자는 정전협정에 유엔군을 대표한 미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이 서명하면서 현재는 정전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전쟁이 잠시 멈춰진 상태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 그 중간단계인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에 일종의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의미입니다.

북한이 이를 믿고 비핵화를 실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요.

그러면서 청와대는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주체로 필요하면 3자 또는 4자 간 합의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포함한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우선 종전선언에 합의한다면 미국과 중국이 이를 추인하거나 시차를 두고 같이 서명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한반도 운명을 가를 남북 정상회담이 빠르고, 의미있게 진전되고 있군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4-19 09:07 ㅣ 수정 : 2018-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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