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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이어 전국 전세값 빠르게 하락…갭투자 ‘부메랑’?

고개숙인 전셋값…역전세난 우려

김성현 기자 입력 : 2018-04-19 19:57수정 : 2018-04-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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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 강남권 전셋값이, 그야말로 억소리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못구하는 지경까지 되자,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2주 전까지만해도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15억 원이었는데, 지금은 12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시연 / 서초구 공인중개사 : (전세) 급매물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해도 더 떨어질때까지 흥정을 기다리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거죠.]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인 송파구의 이 아파트 가격도 전세값이 최근 한 달 새 8000만 원이나 떨어져, 이제 4억 7000만 원이면 얻을 수 있습니다.

[정현천 / 잠실 공인중개사 : 2~3주 전까지는 값이 떨어지더니 그게 멈춘 현상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보합상태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세가격 하락세는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0.01% 떨어지면서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난데다, 대출 규제 전에 집을 사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미윤 /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 : 갭투자자들의 전세매물과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공급이 늘었고, 대출규제 전에 주택 구입에 나선 실수요도 많아져 전세 수요가 줄어든 원인입니다.]

이렇게 전세가격이 추락하면서 이른바 갭투자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갭투자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못 내줄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세입자 보호를 위해서 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처럼 전세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세입자들에게는 마냥 편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입력 : 2018-04-19 19:57 ㅣ 수정 : 2018-04-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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