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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갑질 제기 일주일…파장도 ‘일파만파’

‘조현민 갑질’에 경찰·국토부, 대한항공 전방위 압박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4-19 20:06수정 : 2018-04-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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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 논란에 휩싸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와 더불어 조 전무의 진에어 임원 불법 등재와 관련해서는 국토부가 대대적인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감독 소홀 논란은 국내 항공사업법과 관련돼 있습니다.

국적이 미국인 조 전무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것은 항공사업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6년간 두 차례의 대표이사 변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감독을 제대로 못 했다는 비판이 이르자 대대적인 감사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기본적으로 확인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조현민 전무가) 외국인임을… 확인을 할 수 있었다는 과정 중에 문제가 있었는지 감사를 해보겠다는 거죠.]

경찰도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사건 발생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말을 맞출 것을 압박하거나, 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조 전무의 휴대전화 2대와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의 휴대전화, 또 임원들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 전무의 출석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SBSCNBC 우형준입니다.  

<앵커>
앞서 보신대로 조현민 갑질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취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국토부가 자체 감사에 나섰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상 오늘(19일)부터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핵심은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국토부가 조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 관련 문제에 대해 눈을 감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 출발합니다.

결국 대한항공과 국토부 실무자 간에 혹시라도 모를 유착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인데요.

대한항공의 KAL을 따 이른바 '칼피아'가 있지 않느냐를 조사하겠다는 뜻입니다.

모피아와도 비슷한 단어인데, 사실 이 칼피아는 지난 2014년 조현아 사장의 땅콩회황 사건 때도 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만약 이 부분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4년 전 끊어낼 수 있었던 부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비리의혹 가운데 조양호 회장 일가가 명품을 몰래 들여온 것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해외명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무단 반입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이 관세포탈 의혹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관세청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부와 조현민 전무 등 3남매 등 일가족 5명의 5년치 해외 신용카드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고가 물품을 샀는데 세관 신고 안했다면 밀수에 해당됩니다.

신고하지 않고 그냥 입국하다가 공항에서 잡혔을 때는 40%의 가산세를 내야 하는데요.

만약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되면 밀수출입죄가 적용되는데, 이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을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

<앵커>
국토부·관세청, 여기에 오늘 경찰의 압수수색도 있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 전무, 언제쯤 소환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가 오늘 오전, 수사관 6명을 투입해 조 전무의 사무실과 마케팅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달 16일 물병투척 사건 이후에 조직적으로 말 맞추기나 압박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경찰은 압수수색을 하면서 조 전무의 휴대전화 임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

또 전날에는 피해를 입은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통해 녹음 파일 등 자료들을 입수했습니다.

일단 경찰은 압수 물품들을 국과수에 의뢰해 분석한 다음에 조 전무를 소환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사실상 양측의 물품들을 오늘 압수했으니까요.

사안이 큰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초에는 조 전무의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계속해서 취재 부탁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4-19 20:06 ㅣ 수정 : 2018-04-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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