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벼랑 끝’ 한국GM…오늘 저녁 이사회서 법정관리 논의

김혜민 기자 입력 : 2018-04-20 08:54수정 : 2018-04-20 08:54

SNS 공유하기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국GM이 GM본사는 오늘(20일)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는데요.

한국GM사태의 쟁점과 전망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혜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사실상 벼랑끝에 몰렸는데, 한국GM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을 걷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GM노사는 어제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8시간에 걸쳐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양측은 정회를 거듭하며 교섭을 이어갔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국GM노사는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문제와 비용절감 자구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사측이 노조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는데 결국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입니까?

<기자>
사측은 오늘까지 1000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삭감을 핵심으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노조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가 비용절감에 합의할 경우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이 해고를 피하도록 전환배치와 무급휴직, 추가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와 신차 배정 문제를 먼저 확정해 비용절감 자구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며 사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거부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 사측이 제시한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였는데요.

사측이 추가 자구안을 강요한다고 반발하며 좀 더 진전된 교섭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사는 데드라인 당일인 오늘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노사가 막판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데드라인인 오늘까지 성과가 없을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한국GM은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하는 이사회를 오늘 오후 열기로 했습니다.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이사회는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GM본사와 한국GM 경영진은 운영자금이 고갈된다며 오늘까지 노사합의로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노사 합의가 끝내 불발될 경우에는 오늘 저녁 이사회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늘 23일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국GM 노사가 극적인 타결을 이룰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노조 내부에서도 "청산 절차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정관리는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노사가 오늘 막판 극적 합의에 성공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 최종시한인 오늘을 넘긴다고 하더라도 주말 사이에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차피 이사회가 오늘 저녁 법정관리 결정해도 다음 주초에 실제로 신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호타이와 STX조선 사태도에 이런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 사측이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문제와 신차 계획에 대해 확약하면 노조가 복리후생비 삭감을 받아들이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노사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 피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GM과 산업은행, 정부간에 한국GM의 회생을 위한 투자와 지원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기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김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4-20 08:54 ㅣ 수정 : 2018-04-20 08:54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