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부동산

‘갭투자 후폭풍’ 깡통전세 속출하나…매매가 움직임 주시

이광호 기자 입력 : 2018-04-20 11:46수정 : 2018-04-20 11:46

SNS 공유하기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전셋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여러 채 사는 이른바 '갭투자'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나갈 때 제때 전세금을 받아 나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들 계시던데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전셋값이 많이 하락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이러면 갭투자에 문제가 생긴다고요?

<기자>
네, 이 갭투자라는 게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매해서 투자금을 최대한 줄이고 나중에 주택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서 시세차익을 보는 방식의 투자거든요.

전세 가격과 매매 가격이 가깝게 붙어 있을수록 투자금이 적게 들어가니까 유리하겠죠.

그런데 최근 전셋값 하락으로 지난해 70~80% 선을 보였던 전세가율이 서울 기준 이번달 66%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미 갭투자를 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당장 예상되는 문제는 갭투자를 벌인 집주인들이 다음 전세 계약자를 못 구해서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 하는 겁니다.

애초에 전세금을 끼고 집을 산 사람들이기 때문에 추가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벌써부터 극단적인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떤 상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기자>
네, 동탄1신도시에서 최근 60채가 넘는 아파트가 한꺼번에 경매로 나왔습니다.

모두 한 명의 주인이 내놓은 건데요.

동탄신도시에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공급이 늘어나자 기존 전셋값이 하락했는데, 이 하락폭을 견디지 못한 집주인이 가진 물량을 모두 경매로 내놓은 겁니다.

경매에서는 집값이 아무래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만큼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이야기 한 것은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한 건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서울 등 주요 지역의 경우, 집값이 아직까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집값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 갭투자자들의 손실 폭이 커지고, 세입자들의 피해, 이른바 깡통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가격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갭투자자들이 소유한 주택의 전셋값이 떨어지면, 이들이 결국 급매물로 내놓게 되고, 이런 현상이 집값을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4-20 11:46 ㅣ 수정 : 2018-04-20 11:46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