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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민연금 “삼성증권 배당사고 손해배상 청구 검토”

위탁 운용사, 주식 매도…손실 발생여부 파악중

강예지 기자 입력 : 2018-04-20 18:01수정 : 2018-04-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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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증권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삼성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삼성증권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예지 기자, 국민연금이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한다고요?

<기자>
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최근 한 국회 의원실의 문의를 받고,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해 필요하다면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보고서에서 배상 청구에서 더 나아가 소송까지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삼성증권의 지분 12.52%를 보유해 삼성생명에 이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의 2대 주주로서 이번 사고에 적극 대응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증권 배당사고로 국민연금이 입은 손해가 어느정도 규모인가요?

<기자>
국민연금은 사고 직후, 삼성증권 내부통제 시스템 등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배당사고에 따른 손해 발생여부와 금액을 아직 분석중입니다.

국민연금은 주식을 직접 운용하거나 위탁 운용사를 선정해 운용하는데요.

사고 당시 국민연금이 삼성증권 주식을 직접 매매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국민연금에게서 위탁받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일부가 주가가 폭락하는 중에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한 삼성증권 주식은 82만 주 가량인데, 이같은 매도 과정에서 국민연금 손실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다만 당시 삼성증권의 주가가 배당사고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증권업종 특성 등 다른 시장 요인들이 같이 작용했다고 보고, 이번 사고로 인한 손익규모를 특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삼성증권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떻게 대응한다고 하나요?

<기자>
삼성증권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보상을 요구하면, 협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회사 측에 보상을 요구한 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증권은 현재 개인투자자 피해 접수를 받아 피해금액을 보상하고 있는데요.

지난 13일 기준 36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삼성증권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죠?

<기자>
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과 배당업무 관계자 등을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서울남부지검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고발 대상자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포함됐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소액주주 등 주주 손실이 4천억 원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27일까지 삼성증권 배당사고를 검사할 예정인데요.

이번 검사결과에 따라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사고 대응 여부가 주목됩니다.

SBSCNBC 강예지 입니다.     

입력 : 2018-04-20 18:01 ㅣ 수정 : 2018-04-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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