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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나가더니 다시 온다고?”…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재입찰 ‘기웃’

“사업권 자진반납 롯데면세점 재입찰 문제 없어”

조슬기 기자 입력 : 2018-04-20 18:03수정 : 2018-04-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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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대료 문제로 인천공항 사업을 접었던 롯데면세점이 다시 인천공항 사업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이 임대료를 낮추자 사업 철수 한 달 만에 다시 들어가겠다고 하는 건데요.

롯데면세점의 입장 번복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실시한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 국내외 9개 업체가 참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업을 철수했던 롯데도 적극적인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2014년 입찰 공고 당시와 비교해 최소보장 임대료가 30~48% 가량 낮아져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공항 측은 사업권을 반납한 지 한 달 만에 재입찰에 참여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공사 / 관계자 : 법적으로는 (면세점 재입찰에) 참여하는 데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5월 23일까지 입찰 참가 등록 마감하고, 24일에 제안서 접수를 받아요.]

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사업장 3곳은 공항 이용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알짜 부지입니다.

앞서 롯데는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 업체보다 월등히 큰 액수를 제시해 2015년 9월부터 오는 2020년 8월까지 5년간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역대 최저 수준인 25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공항공사와 임대료 인하 협상을 벌였지만 불발됐고, 결국 지난달 사업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감점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면세점 운영 능력이 당락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감점은 실효성 있는 패널티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입장을 번복하는 롯데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면세점 입점 희망 업체들의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토대로 다음달 24일 입찰을 진행해 늦어도 6월 중순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입력 : 2018-04-20 18:03 ㅣ 수정 : 2018-04-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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