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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마의자로 효도하려다 부모 병 키울 수도…사용시 주의 요망

소비자원, 안마의자 제조·체험시설 안전관리 강화 요청

위정호 기자 입력 : 2018-04-25 18:03수정 : 2018-04-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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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찜질방이나 가정에서 안마의자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도 선물로 안마의자 고려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겠습니다.

건강해지려고 안마의자 쓰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위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대 여성 A씨는 3년 전 찜질방에서 안마의자를 사용하다 갑자기 의자가 세워지면서, 어깨에서 '툭'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결국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고, 검사결과 척추뼈가 부러지고 어깨가 망가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A씨의 경우처럼 안마의자를 사용하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안마기기 관련 위해사례는 총 262건인데, 이 가운데 안마의자 관련 사례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14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부작용이나 상해가 발생한 72건을 별도 분석한 결과 4분의 1 이상은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늘어난 심각한 사고였습니다.

특히 9건의 골절 사례중 4건은 60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팀장 : 고령자나 뼈관련 질환자가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상태가 악화되거나 상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용을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하지만 사용설명서상에는 관련 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설명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고령자와 골다공증, 디스크 환자 등은 안마의자 이용을 자제해야 하지만, 주의사항들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소비자원은 안마의자를 제조판매하는 주요 사업자 5곳을 상대로 주의 경고 표시를 개선할 것을 권고하고, 안마까페나 찜질방 등 체험시설에는 안전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강화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SBSCNBC 위정호입니다.   

입력 : 2018-04-25 18:03 ㅣ 수정 : 2018-04-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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