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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비밀의 방’은 3곳…오늘 직원들 촛불집회 연다

이대종 기자 입력 : 2018-05-04 09:14수정 : 2018-05-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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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그제 관세청이 10시간 동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집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해서 비밀 공간을 찾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조 회장 가족의 밀수나 탈세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품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대종 기자, 혐의 관련 물품이 발견됐나요?

<기자>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이 그제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딸 조현민 씨 등이 살고 있는 평창동 집을 압수수색했지만, 밀수나 탈세 등과 관련된 물품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보로 파악됐던 비밀공간은 지하와 2층 등 2곳이었지만, 실제 확인된 공간은 이보다 한 곳 더 많았습니다.

이 중 한 곳은 회사 관계자가 스스로 열어줬고요, 나머지 2곳은 조사관들이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찾아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어제 이 비밀공간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 등이라고 해명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압수수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잖아요.

그동안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군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비밀공간 중 2곳, 그러니까 제보받은 곳에 대해서는 2차 압수수색 때도 계속 모른 척을 하고 있었고요.

회사 측은 이 공간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앞선 1, 2차 압수수색 이후 밀수품으로 의심을 받을 만한 물품은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놨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단 조사관들은 해외에서 밀수됐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가구나 식기 등의 소품들 사진을 촬영해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 직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명희 씨와 조현아·조현민 자매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산 물건을 대한항공 외국 지점을 통해 항공 화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10년 가까이 이어졌다는 전직 직원들의 국내 언론들과의 인터뷰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송료와 관세를 제대로 냈는지가 새로운 의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이디야커피'는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점주로 있던 매장과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요.

이들 자매로 인해 브랜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늘(4일)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죠?

<기자>
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오늘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총수일가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조양호 회장을 포함한 일가 모두 퇴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명희 씨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입력 : 2018-05-04 09:14 ㅣ 수정 : 2018-05-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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