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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푼 안 쓰고 5년 이상 모아야 내집 마련…“대출지원 가장 필요”

이광호 기자 입력 : 2018-05-09 08:57수정 : 2018-05-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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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의 집에 대한 애착은 해가 지나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특히 서울은 여러모로 주거실태가 더 나쁘다고 하는데, 취재 기자와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내집마련까지 걸리는 시간 어느 정도 걸렸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기준으로는 평균 6.8년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2년까지는 8년이 넘게 걸렸지만 2014년쯤 이후 7년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은 중간값 기준 5.6배, 그러니까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5년 7개월 가량 모아야 주택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급을 한 푼도 안 써도 6년 가까이 걸리는데 내집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7년이 안 된다는 건 주택을 구입할 때 대부분 대출을 받는다는 얘기겠죠.

앞서 보셨던 것처럼 임대료나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전히 내집마련이 어렵다 보니 정부 지원을 기대하게 되는데, 어떤 게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나요?

<기자>
네, 전국 소비자 10명 중 3명은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이 가장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지원이 그 뒤를 이었고요.

전반적으로 주택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임차가구 10명 중 6명 가량은 공공임대주택 입주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저소득층의 경우 입주의향이 더 높았습니다.

임대주택에 입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공공임대주택의 낮은 임대료와 주거안정성 등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서울시도 따로 주거복지실태를 발표했다고 하던데, 서울 시민들의 내집마련 기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주택값이 비싼 만큼 내집마련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전국은 5.6배였지만 서울은 8.8배였습니다.

월급 한푼 안 쓰고 거의 9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내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서초구는 이 비율이 20배가 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집마련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좀 적습니다.

서울시민 중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76.8%로 나타났습니다.

80%를 훌쩍 넘겼던 전국 수치보다 낮죠.

특히 청년가구의 경우는 이 비중이 68.3%까지 떨어져서, 청년 3명 중 1명은 내집마련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서울은 주거 안정성 면에서도 별로 좋지 않다던데 이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네, 앞서 기사에서 전국에서 집을 가진 가구가 전체의 61%를 기록했다고 했는데, 서울은 이 비율이 절반이 채 안 돼 전국 평균보다 한참 낮았습니다.

전월세가 많다 보니 이사도 많이 다닙니다.

서울시 평균 주거기간은 6.5년으로 전국 평균 8년보다 낮았습니다.

또 가구 구성을 고려한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 하는 가구도 8%에 달해 5.9%를 기록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5-09 08:57 ㅣ 수정 : 2018-05-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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