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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남녀차별도 드러나

정치인·금감원 직원·언론사 주주 등 연루

이한라 기자 입력 : 2018-05-11 17:56수정 : 2018-05-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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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에서도 채용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임직원 자녀에 특혜를 주고, 나이와 성별을 차별한 정황을 금감원이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4대 은행 모두, 채용비리를 저지른 게 드러났습니다.

이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신한은행은 학점이 저조해 서류심사 대상에도 오를 수 없는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켰습니다.

또 실무 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은 지원자도 합격됐습니다.

이들 모두는 당시 임직원들의 자녀였습니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도 합격 순위에 한참 미달한 지원자들을 임직원 자녀라는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합격시켰습니다.

외부 추천에 의한 특혜 채용도 이뤄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연령 초과로 자격이 안되고, 면접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켰고, 신한카드는 '태도가 이상하다'는 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지원자도 합격시켰습니다.

이들은 모두 정치인과 금감원 직원, 공사 임원 등 외부 인사들을 통해 추천된 전 금융지주 최고경영진 친인척과 지방 언론사 주주의 자녀, 고위 관료의 조카였습니다.

나이는 물론 남녀를 차별해 채용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상반기 채용 당시 남자 지원자들에 한해 나이가 적을수록 가점을 줬고, 2016년에는 일정 연령 이상 지원자들을 서류 전형에서 자동 탈락시켰습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연령 제한이 없다고 명시해놓고, 실제로는 33세 이상(병역필) 지원자들을 서류 심사에서 자동 탈락시켰습니다.

또 남녀 채용 비율을 서류전형 단계부터 7대 3으로 정해놓고, 이후 전형에서도 이 비율이 유지되도록 관리했습니다.

금감원은 특혜채용 정황과 연령, 성별 차별 등 법률위반 소지 사실을 검찰에 전달하고, 향후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입력 : 2018-05-11 17:56 ㅣ 수정 : 2018-05-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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