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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엘리엇, 지배구조 개편안 놓고 결국 표 대결…판세는?

엘리엇, 현대차그룹 지분 1%대 불과

김영교 기자 입력 : 2018-05-11 19:47수정 : 2018-05-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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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배구조 개편안을 놓고, 현대차그룹과 엘리엇이 결국 전면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엘리엇의 속내는 무엇인지, 판세는 어떤지 미리 짚어 보겠습니다.

산업부 김영교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엘리엇이 문제 삼고 있는 건 뭡니까?

<기자>
먼저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이해해야 할텐데요.

앞서 현대차그룹은 모든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내놓았지요.

복잡한 순환 출자구조를 단순화시킨 사업 효율화와 주주환원정책,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것인데요.

그 핵심은 현대모비스의 모듈, AS부품 사어블 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투자와 핵심부품사업은 모비스에 존속시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엇은 이런 현대차그룹의 개선안에 반대하고, 대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의 주식을 갖고 있고 글로비스의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안보다, 자신들의 안대로 가야 수익을 거둘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29일 모비스 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 돼 버렸는데, 현재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엘리엇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지분은 1%대에 불과합니다.

다만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를 권유하겠다고 나오면서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신경이 바짝 곤두설 수 밖에 없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주주 지분은 48%입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오늘(11일) 이례적으로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단호하게 입장을 밝힌 것도, 그만큼 엘리엇이 신경 쓰인다는 방증이 되겠지요.

<앵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지분 1%의 엘리엇이 이길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이는데요.

엘리엇의 노림수는 뭘까요?

<기자>
결국은 외국계 투기자본의 속성 상 수익을 노리고 달려든 것일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제안한 것 자체가 현대차그룹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입니다.

일부에서는 현대차의 뒷다리를 잡아서, 주가 부양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표 대결로 몰아갈 경우, 현대차가 주주 환원 정책 강화 등 엘리엇이 내놓은 요구 중 일부는 수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있다라는 속담이 맞아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 기자, 그렇다면 현대차그룹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을 평가해 보죠.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기자>
네, 특징을 보려면 현대모비스에 눈여겨야 봐야 하는데요.

분할·합병 이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 같은 미래차와 관련된 연구·개발·판매하는 사업을 하게 됩니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나 인수, 조인트벤처 투자 등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부문에서 과연 성공하느냐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력 : 2018-05-11 19:47 ㅣ 수정 : 2018-05-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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