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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채용문 ‘활짝’…필기시험 부활·임원추천제 폐지

이한라 기자 입력 : 2018-05-14 09:29수정 : 2018-05-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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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우리은행부터 최근 신한은행까지.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채용 비리에 연루된 가운데 움츠러들었던 은행권 채용시장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켭니다.

올해 은행권 채용시험에서는 필기 시험이 부활하고 임원추천제가 폐지되는 등 비리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은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은행권이 그동안 미뤄왔던 신입직원 채용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은행권에서는 잇따라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반기 공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는데요.

학교나 연령, 성 차별은 물론 임직원이나 외부 추천으로 특혜 채용 정황까지 드러났었죠.

이런 상황에서 채용을 진행했을 때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면서 그동안 신규 채용을 미뤄왔었는데요.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지난 금요일 4대 금융그룹 중 마지막으로 신한금융에 대한 검사까지 마무리되면서 미뤄왔던 신입 채용에 나서는 겁니다.

<앵커>
가뜩이나 심각한 취업난에 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희소식일텐데요.

올해는 얼마나 뽑습니까?

<기자>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1825명을 신규 채용했었는데요.

올해는 이보다 훨씬 많은, 225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400명 이상 늘어나는 건데요.

우리은행은 상반기 200명, 하반기 550명, 총 75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요.

신한은행은 상반기에만 300명, 하반기에는 450명 이상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올해 하반기 각각 250명, 5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융공기업들도 퇴직자들을 늘리는 등 신규 채용 확대에 나서는데요.

주택금융공사는 현재 신입 직원 35명을 목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요.

지난해 24명을 채용한 수출입은행은 올해 인원을 총 40명으로 늘립니다.

또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각각 60명, 80여명의 신규 채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금융권의 채용 제도와 절차가 대폭 달라진다고요?

<기자>
네, 잇따라 불거진 채용비리로 은행권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은행들이 채용 절차를 개선하기로 한 건데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채용비리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우선, 소위 은행고시라 불리던 필기시험이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채용비리 사태에서 가장 문제가 된 임직원 자녀 가점제나 추천제가 전면 폐지되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외부 위원 참여가 의무화됩니다.

대학 입시처럼 예비합격자 명단도 운영되는데요.

은행들이 사후에 부정 합격자를 적발하면 합격을 취소하고, 예비합격자가 그 자리를 채우는 방식입니다.

또 채용 공고 이전에 은행 내부 통제담당 부서는 채용 절차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앵커>
성별에 따른 채용 차별도 문제로 지적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학교나 연령, 성별에 따른 차별 채용도 앞으로는 전면 금지될 예정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채용 절차 모범 규준 초안을 최근 금융당국에 전달했고요.

금융당국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최종 발표될 예정입니다. 

모범 규준은 형식상 권고사항이지만 최근 사태를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은행들은 내규 변경 후 하반기부터 곧바로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제부 이한라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5-14 09:29 ㅣ 수정 : 2018-05-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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