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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엘리엇 주주 공략 본격화…국민연금의 선택은?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5-15 08:24수정 : 2018-05-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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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논의할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차와 엘리엇간의 본격적인 힘 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쟁점들 짚어보겠습니다.

산업부 우형준 기자 나왔습니다.

현대모비스 주주총회가 얼마남지 않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논의할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핵심은 현대모비스 일부 사업을 분사해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게 핵심입니다.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핵심회사 3곳의 약 1조원 가량의 지분을 샀다고 밝혔고, 두차례에 걸쳐 기업가치 하락을 이유로 이번 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엘리엇의 경우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주의 동의를 받기위해서 삼성도 여러 보도자료와 언론에 광고까지 하며 주주 설득작업에 나선 바 있는데요.

현대차도 본격적인 주주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일단 지난 11일 엘리엇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자마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 부회장은 "엘리엇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고, 현대모비스를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 두는 출자구조 재편안에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계속해서 자료를 내면서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신기술을 개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차는 어제(14일)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15% 늘었다며 2분기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10%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오는 29일 현대모비스 임시주총을 앞두고 여론몰이를 통한 주주잡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대차그룹은 엘리엇과의 본격적인 위임장 대결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주주들을 만나왔던 현대모비스는 어제부터 일반 주주를 포함한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찬성 위임장 얻기에 나섰습니다.

엘리엇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양측의 힘 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결국 이번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때와 마찬가지로 열쇠는 국민연금이 쥐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시에도 국민연금이 사실 모든 대기업들의 대주주기 때문에 이런 합병 사안이 있으면 의결권 행사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 지분 9.82%를 가지고 있고요.

현대차 지분도 8.44%를 갖고 있습니다.

엘리엇이 1%가 조금 넘는것에 비하면 사실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민연금은 지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때도 찬성표를 던졌다가 홍역을 치르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결정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엘리엇은 반대에 나서고 있고 현대차는 설득을해야 하는 입장인데, 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인가요?

<기자>
어느 방향이건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엘리엇은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표를 행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요.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 자체가 현대차 주주들에게는 큰 이득이 없다는 얘기도 나오니 국민연금 역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오는 29일까지 현대차와 엘리엇의 여론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5-15 08:24 ㅣ 수정 : 2018-05-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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