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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또 ‘암초’…의결권 자문사 반대의견 잇따라

이한라 기자 입력 : 2018-05-16 11:30수정 : 2018-05-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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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헤지펀드에 이어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또 한번 암초에 부딪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내일(17일) 감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한라 기자 나왔습니다.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이 위기에 처했다고요?

<기자>
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데요.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사업과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으로 분할한 다음,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국내 자문사는 물론 해외 유력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해당 안건의 주총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근거로 반대하고 있는 거죠?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현대 모비스의 거래조건이 우리 법을 준수하고는 있지만 주주들에게는 불리해 보인다며 반대표 행사를 권고했고요.

앞서 글래스루이스도 의심스러운 경영 논리라며 반대표 행사를 권고했습니다.

이보다 먼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이번 개편안이 불공정하다며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앵커>
현대차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오전 공식입장문에서 "ISS의 반대 결정은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시장을 오도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차그룹의 출자구조 재편은 ISS 주장과 반대로 모비스 주주에게 오히려 이익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외국인 투자자들 지분이 48%에 달하는데다, 엘리엇의 반대가 강경해 지금으로선 주주총회 통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주총 전까지 최대한 주주들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얘기 나눠보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금융당국의 감리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죠?

<기자>
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혐의가 포착됐다며 검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고, 오히려 금감원의 검사와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가열되자 어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 금융당국은 속기록을 작성해 공정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속기록을 작성할 의무는 없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작성하여 남겨두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감리위원회 구성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시민단체는 내일 열릴 감리위원회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는데요.

감리위원장인 김학수 증선위원을 비롯해 일부 위원이 삼성과 관계있는 인물이라서 위원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금융위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가 요구한 일부감리 위원 제척 요구는 문제가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삼성 계열사에 친인척을 둔 감리 위원 1명을 제척했습니다. 

<앵커>
이한라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5-16 11:30 ㅣ 수정 : 2018-05-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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