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중요변수일듯

간섭이냐, 주주권익 강화냐…현대차 지배구조 ‘풍전등화’

이대종 기자 입력 : 2018-05-16 20:15수정 : 2018-05-17 09:15

SNS 공유하기


<앵커>
보신 것처럼,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을 두고 찬반 대결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각각이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 결국 주주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전망해보겠습니다.

이대종기자 나와있습니다.

엘리엇에 이어서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반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떤 논리를 내세우고 있나요?

<기자>
일단 현대모비스 지분 약 1.6%를 보유하고 있는 엘리엇은 이번 계획대로라면, 기존 현대모비스 주주들은 손해를 볼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 계획대로 합병분할을 진행하면, 자신들은 모비스 주식 1주당 글로비스 신주 0.61주를 받아, 이것이 불리하다는 뜻입니다.

현재 엘리엇은 지난 2015년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에도 정부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손해를 봤다며, 약 7천억 원 규모의 소송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 작업 결과에 따라 같은 움직임을 반복할 수 있는데요.

ISS나 글래스루이스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은 이번 작업이 '의심스러운 경영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위한 경영권 승계 작업일 뿐이라는 건데요.

처음 반대를 했던 해지펀드 엘리엇의 논리와는 약간의 차이도 발견됩니다.

엘리엇은 사실상 자신들이 갖고 있는 지분을 통해 단기차익을 노리며, 지주사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와 국내 시민단체는 정 부회장을 겨냥하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반대의견들에 대해서 현대차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현대차는 이런 반대에 대해 순환출자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 자본시장법 같은 국내 법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현대차그룹 안에 따르면, 모비스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일 경우, 모비스 주식 79주 외에 추가로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돼 결국 이익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이번 재편 작업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는데요.

현대차는 최근 레이더나 인공지능, AI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현대차 그룹 입장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현섭 / 현대차그룹 부장 : ISS 주장과 반대로 오히려 모비스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안입니다. 이번 재편을 통해 그룹사들이 각각의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미래지속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가 가능합니다.]

<앵커>
오는 29일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어느쪽이든 결론이 날텐데, 지금으로써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진 않은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열쇠는 모비스 지분 9.82% 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쥐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계열과 총수일가 지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다보니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현대차그룹과 해지펀드 엘리엇을 필두로 한 반대파간, 치열한 우호지분 확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입력 : 2018-05-16 20:15 ㅣ 수정 : 2018-05-17 09:15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