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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감리위원회 오늘 첫 회의…‘분식회계 여부’ 심의

이한라 기자 입력 : 2018-05-17 10:05수정 : 2018-05-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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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오늘(17일) 분식회계 여부를 심의할 금융당국의 감리위원회가 열립니다.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리직스 측의 뜨거운 공방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감리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리는 거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여부를 심사하는 금융당국의 감리위가 비공개로 열립니다.

그간 논란이 뜨거웠던 만큼 오늘 감리위에 참석하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 양 측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이번 감리위는 양 측이 모두 같은 시간에 참석해 재판처럼 동등하게 진술하는 대심제로 열립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는 김태한 대표를 비롯한 핵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금감원 역시 회계처리 위반사항이 모두 확인됐다는 입장이라 양측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감리위의 공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이례적으로 속기록도 작성되는데요.

최종 공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감리위에서는 어떤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뤄집니까?

<기자>
우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산정됐는지 여부가 쟁점인데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내던 삼성바이오는 2015년 갑자기 1조 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2015년 말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고,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이 아닌 공정가액으로 변경 산정한 것이 갑작스런 이익의 주된 이유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회계규정을 위반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것이 금감원의 판단이고, 삼성바이오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적합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변경한 근거로 제시하는,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여부도 쟁점인데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의향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가 집중 검증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감리위가 마침내 열리게 됐는데, 그동안 잡음이 적지 않았죠?

<기자>
네, 우선 이번 감리위원 명단과 심의 내용 공개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요.

일부 감리위원이 삼성과 관계있는 인사라 공정하지 못하다며 제척을 요구했지만, 금융위는 문제가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금감원의 사전통지 사실 공개도 일찌감치 도마에 올랐는데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로 인해 시장에 큰 충격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금융위의 책임이 크고,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번 건과 별개로 향후 금감원이 사전 통지 내용을 공개해도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감리위 후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진행돼죠?

<기자>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해당 안에 대해 논의한 뒤 다음 달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증선위는 이번 감리위의 심의를 참고해 회계부정 여부 최종 판단하는데요.

어떤 결론이든 한 쪽의 타격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금융위가 분식회계로 결론내릴 경우 거래소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리게 되고, 거래정지 후 15일 이내에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상 분식회계 금액이 자기자본의 2.5% 이상이면 상장 폐지가 가능한데요.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기자본은 4조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명이 인정될 경우 그동안 내홍을 겪었던 금감원은 이번 파문의 책임 문제를 놓고 또다시 큰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한라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5-17 10:05 ㅣ 수정 : 2018-05-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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