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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투명한 지배구조 위해 재편에 주주들 지지 부탁”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5-17 12:58수정 : 2018-05-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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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방안을 둘러싼 찬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결정권은 국민연금의 손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관련해서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우형준 기자 나왔습니다.

우형준 기자, ISS 등 국제의결권자문기구에 이어 참여연대가 가세했는데, 이번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 이유는 뭔가요?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그리고 현대차핵심계열사에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장, 사실 모두 비슷합니다.

핵심은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이 모비스 주주에 불리하고, 사업 논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현대차 그룹이 내놓은 방안대로 합병분할하면 모비스 주식은 한 주당 글로비스 신주 0.61주를 받게 되는데 주주로서 불리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결국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여기에 시민단체도 이번 현대차 지배구조 재편안에 비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순탁 / 회계사 (16일 참여연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진단 토론회) : (과소추정도가) 10%포인트씩 증가할 때마다 총수일가는 2천억 원씩 추가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앵커>
이런 반대 의견들에 대해서 현대차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현대차는 오늘(17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지배구조 재편안은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주주들에게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결국 단기적 주주 이익을 대변하는 엘리엇과 ISS의 주장이 맞냐 아니면 비전을 지지하는 대주주와 장기투자자의 싸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는 29일이 현대모비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됩니다.

<앵커>
결국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누구 손을 들어 주느냐가 관건이겠군요?

<기자>
결국 이번에도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때 처럼 국민연금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다음 주 중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된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에 권한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과 내일(18일) 사이 조만간 세부 방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처럼 외압에 의해 국민불신을 자초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 현대차 그룹의 방안이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순환 출자, 일감 몰아주기 해소 같은 '재벌 개혁'의 일환이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계속해서 이런 점을 요구해왔고요.

하지만 글로벌 자문사들과 외 국인 주주들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부담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모비스 지분은 현대차 계열이 30.3%, 외국인 투자자가 48.6%, 국내 기관·개인이 8.7%, 국민연금은 9.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캐스팅 보트는 9.8%를 보유한 국민 연금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5-17 12:58 ㅣ 수정 : 2018-05-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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