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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감리위 심사돌입…대심제 다음 회의 때 적용

삼성바이오 자회사 가치 고의로 부풀렸는지 쟁점

김성현 기자 입력 : 2018-05-17 17:45수정 : 2018-05-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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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오늘(1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일반 재판과 같은 대심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단 오늘 첫 회의는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현 기자, 대심제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죠?

<기자>
네, 감리위는 안건의 방대함과 중요성을 고려해 다음 회의 때부터 대심제를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감리위원들은 정식 회의 시작 전 1시간가량 회의 진행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회의 결과 감리위원들은 대심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준비가 부족하고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감리위는 평소처럼 금융감독원의 안건 보고를 들은 뒤 차례로 삼성바이오와 감사인의 의견 진술을 듣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감리위는 특정 위원을 지정해 전문적인 검토를 요청하는 소위원회를 활용할지 여부는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 진술을 들은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비공개로 진행되긴 하지만 회의 분위기 전해진 게 있나요?

<기자>
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감리위가 시작되기 직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로 감리위원회 위원들이 하나둘씩 입장했는데요.

김학수 감리위원장과 박권추 금융감독원 전문회계심의위원을 비롯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 등이 빠른 걸음으로 회의실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위원들의 얼굴에선 긴장감이 가득했는데요.

혹시라도 취재진이 말이라도 걸까 금융위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걸음을 재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감리위는 이전과 달리 속기록에 남기기로 한 만큼 속기사도 함께 회의장에 들어가는데요.

감리위 속기록 내용은 향후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서만 열람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이 재무제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감리위 회의실 입장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별도 재무제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종속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한 이유를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라고 손꼽았습니다.

국제회계채택기준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정보에 대해 사전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는 또 지난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금감원에 모든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며, 회계 부정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살리고 모든 의구심을 투명하게 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양측이 상당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핵심 쟁점은 어떤겁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가장 핵심 쟁점은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렸는지 여부입니다.

삼성바이오가 상장전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는데요.

여기서 장부가액이 아닌 공정가액으로 바뀐 바이오에피스의 가치가 급증했는데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분식회계가 있다고 본겁니다.

또 바이오에피스의 공동 주주인 미국 바이오젠사가 콜옵션 통보 시점과 바이오에피스의 시장가치가 갑자기 5조 원 가까이로 급증한 근거 등을 놓고, 양측간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성현입니다.  

입력 : 2018-05-17 17:45 ㅣ 수정 : 2018-05-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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