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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근로시간 단축에 ‘한숨’…“돈 있어도 사람 구하기 힘들어요”

근로시간단축 임박… 준비 안 된 근로시간 단축?

박기완 기자 입력 : 2018-05-17 20:33수정 : 2018-05-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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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기업들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대기업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특히 장시간 집중 근무를 해야하는 곳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해법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이 모씨는 밤샘 작업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마감을 앞두고 주 90시간까지 일하는 강행군도 다반사입니다.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업무특성상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 모 씨 /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 광고주 입장에서는 어찌됐든 질 좋은 결과물을 선호할 것이고, 강제로 퇴근을 시켜도 집에서 일을 하든가…]

광고업과 같이 장시간 집중 근무를 필요로 하는 건설업 종사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해외 건설현장이 문제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인건비 추가투입이 불가피해요. 발주기관이 그것을 감안을 해 줄리는 없고요. 결국에는 수주 경쟁력이 떨어져서 중국업체나 해외업체에 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직원수를 늘리려 해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직원을 뽑고 싶어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대비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최승훈 / 의류봉제업체 대표 : 뽑고 싶어요. 그런데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요. 종업원이 몇명 없잖아요. 소기업 운영하는 저희들은 새벽 2~3시까지 해야 돼요.]

제조업뿐만 서비스업도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버스운송업계는 운전기사를 뽑지 못해 노선을 줄이거나 아예 운행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기도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 당장 8천 명 넘는 운전기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인데, 결국 지자체가 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직접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8-05-17 20:33 ㅣ 수정 : 2018-05-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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