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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북미정상회담 D-26…北 “취소 가능” vs 美 “지켜보자”

北 비핵화 진정성 회의론 확산

이승희 기자 입력 : 2018-05-17 20:48수정 : 2018-05-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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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지켜보자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겁니다.]

관련해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오늘(17일) 새벽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갑작스러운 위협의 배경을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이 상호존중의 정신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간과 남북간의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 양국에 대화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미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하며 어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북한의 주도권 잡기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성윤 / 미국 터프츠대학교 한국학 교수 : 북한은 회담을 앞두고 영향력을 키우려 하고 있습니다. 취소 위협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엄포는 미국이 원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른바 CVID 합의를 하지 않을 것임을 일깨워주는 경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비핵화의 진정성에 대한 회의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마저 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26일이 남은 가운데, 양국 간 정세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CNBC 이승희입니다.    

입력 : 2018-05-17 20:48 ㅣ 수정 : 2018-05-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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