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글로벌

美-中 무역전쟁 위기 봉합…“상호 관세부과 계획 보류”

이승희 기자 입력 : 2018-05-21 08:48수정 : 2018-05-21 08:48

SNS 공유하기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종합' 

<앵커>
통상갈등을 빚던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외신팀 이승희 기자, 어떤 합의가 이뤄졌나요?

<기자>
미·중 무역협상단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중국은 대미 무역 흑자를 상당폭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요구했던 '2천억 달러'라는 목표치는 거부했는데요. 

또 미국이 요구한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를 위한 법제화도 중국은 수용했습니다. 

중국이 미국보다 더 많이 양보했다는 분석입니다. 

관련해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중지하고 상호 관세부과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요. 

양국이 서로 위협했던 관세폭탄을 일단은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위기는 한고비 넘겼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최악의 상황을 일단 봉합하는데 그친 수준이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중국제조 2025'가 이번 협상의 의제에서 배제된 것이 잠재적인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핵심적인 이슈들은 이번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않았다며, 미중 무역 갈등은 여전히 불씨를 안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다음달 예정된 북미회담이 이번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요?

<기자>
미·중 대표단 모두 다음 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핵심 현안들을 미뤄뒀기 때문입니다.

북미회담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쏟아졌는데요.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문제로 중국과 지속적인 대립각을 세우기에는 부담이 작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끌어내려면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중국의 도움이 긴요하기 때문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태도 돌변 원인으로 시진핑 배후론을 언급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역할론을 크게 의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성공적인 회담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국과 최소한의 임시적 평화를 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맥스 바우커스 / 전 주중 미국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합의를 얻기 위해 대중 무역에 있어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할 수 없고 시진핑 주석도 신뢰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라면 김정은 위원장을 싱가포르로 불러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당장의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급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신흥국 위기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신흥국의 통화위기가 각국의 긴급 처방에도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는데요. 

JP모건의 신흥시장 통화지수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신흥국들의 통화가치는 5.6% 추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에 발생한 긴축 발작보다 더 취약한 수준입니다. 

지금도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 13억 달러, 우리돈 1조 4천억 원의 자금이 이탈해 4주 연속 순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더해 신흥국들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심각한 돌발 리스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제 분석 업체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신흥국 중 가장 취약한 나라로 터키, 브라질, 칠레를 꼽았습니다.

주요 신흥국들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정책금리 인상으로 방어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입력 : 2018-05-21 08:48 ㅣ 수정 : 2018-05-21 08:48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