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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탈과 정직…구본무 ‘글로벌 LG’ 남기고 떠나다

전자·화학·통신 집중투자, 글로벌LG 기초 세워

신윤철 기자 입력 : 2018-05-21 18:08수정 : 2018-05-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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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본무 회장은 럭키금성을 글로벌 LG로 만든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생전의 행보는 소탈했고, 그래서 더 빛났다는 평가인데요.

우리 재계에서 샛별같았던 고인을 신윤철 기자가 조명합니다. 

<기자>
구본무 회장은 1975년, LG의 전신인 럭키에 입사한 뒤 43년 간 'LG맨'으로 살았습니다.

1995년 회장 취임사에서 세계 초우량 회사의 포부를 밝혔지만, 당시만 해도 이것이 현실이 될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구회장은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구 회장 취임 초 30조 원대였던 LG그룹 매출은 지난해 160조 원대로 5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0조 원대에서 110조 원대로 늘며, 전체 매출의 70% 차지하고 있습니다.

취임사대로 LG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섰습니다.

하지만 성과만 중요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구 회장은 늘 그 기본에 사람이 있다는 가치를 중요시 했습니다.

[故 구본무 / LG그룹 회장(지난 2003년 신년사) : 저는 일선 현장에서 최고를 향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여러분들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경영환경이 불확실때도 고인은 “어려울 때 사람 내보내지 말라"며 직원들을 품었습니다.

그는 실제로 재임기간 내내 일반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소탈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정도 경영으로 정경유착에 크게 휘말린 적도 없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노동자와 근로자와 같이 가겠다… 정도경영을 그 때부터 이미 주장해서 그런 측면에서 다른 재벌들과 많이 차별화 된 것 같습니다.]

오너 갑질로 얼룩진 우리 재계현실에서 고 구본무 회장의 빈자리는 그래서 더욱 커 보입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입력 : 2018-05-21 18:08 ㅣ 수정 : 2018-05-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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