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절차 중단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보완할 것”

이대종 기자 입력 : 2018-05-21 19:51수정 : 2018-05-21 20:57

SNS 공유하기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과 합병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주주총회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정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종 기자, 주주총회를 불과 약 일주일 남겨두고, 현대차 그룹이 분할·합병안 중단을 발표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오늘(21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분할·합병 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29일로 예정했던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을 다루기로 한 임시 주주총회도 자연스럽게 취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을 중심으로 한 분할·합병 반대 목소리에 결국 밀린 듯한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찬반논란이 국내외에서 가열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우리나라 시민단체들도 가세하면서, 현대차그룹을 공격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렇게 지원군 확보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의 반대가 결정타를 날렸다는 분석입니다.

현대모비스 지분 9.8%를 보유하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이 바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자문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주주와 시장과의 소통도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그렇다면 현대차그룹은 모비스-글로비스 분할·합병을 포기한 겁니까?

<기자>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기 보다는 잠정 중단했다고 봐야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심기일전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인데요.

현대차그룹은 일단 시간을 두고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내용을 보완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주주와 국민연금 등 주주를 설득할 만한 내용을 어떻게 담을 것이냐가 과제입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입력 : 2018-05-21 19:51 ㅣ 수정 : 2018-05-21 20:57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