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bhc 가맹점주, 단체행동 돌입…“본사, 납품원가 공개해야”

가맹점주협의회 출범…전국 가맹점주 절반 이상 참여

이광호 기자 입력 : 2018-05-23 18:08수정 : 2018-05-23 18:57

SNS 공유하기


<앵커>
치킨 업계 2위 업체인 bhc의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갑질 중단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테리어 비용을 점주들에게 떠넘겼다는 이유로 bhc 본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촉매제가 됐는데요.

이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bhc 가맹점주협의회 : 착취로 가맹점은 골병든다!]

bhc 가맹점주 100여 명이 본사의 갑질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 모 씨 / bhc 가맹점주 : 그 전부터 원가를 좀 인하해달라, 그렇게 많이 외쳤고. 그런데 본사에서는 아무런 답이 없었어요. 그리고 1위 업체보다도 매출은 더 작은데 영업이익은 3~4배가 났잖아요. 사장님들은 너무 힘든 거예요. 장사를 해도 남는 게 없으니까…]

참다못한 bhc 가맹점주들은 협의회를 설립하고, 공급원가 인하와 마진율 공개, 광고비와 가공비 등 부당이익을 반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협의회는 전국 1400여 명의 점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SNS를 통한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상대적인 약자였던 가맹점주들이 조직화를 통해 힘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을의 반란'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출범한 협의회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차원의 개선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맹사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팔 비틀리는 거죠. 이런 상황들을 좀 개선해야 한다, 그런 취지에서 이번에 제가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내게 됐습니다. 가맹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협동조합형태로 (이뤄져야 합니다)…]

bhc 본사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할 만큼 했다는 입장입니다.

[bhc 본사 관계자 : 저희 가맹본부는 수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의회와 소통하려고 했으나, 가맹점의 수익 악화로 인한 지속적인 소비자 가격 인상 요구가 이렇게 표명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습니다.]

bhc 측은 오해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가맹점주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원가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입력 : 2018-05-23 18:08 ㅣ 수정 : 2018-05-23 18:57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