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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젯밤 국제 취재진 풍계리로 이동…이르면 오늘 핵실험장 ‘폭파’

이광호 기자 입력 : 2018-05-24 08:44수정 : 2018-05-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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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우리 기자들 등 국제 취재진을 실은 북한 열차가 비핵화를 위한 핵실험장 폐쇄를 취재하기 위해 풍계리로 이동 중입니다.

이르면 오늘(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지금 우리측 기자단 위치가 어디 정도 됩니까?

<기자>
네, 지금쯤 원산에서 핵실험장 인근인 재덕역으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3일) 오전 북한의 방북 허가를 받고 급하게 이동한 우리 취재진은 원산에서부터는 미국과 영국 등 5개국 취재진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저녁 원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약 400km 가량을 이동할 예정인데, 북한 철도 사정이 좋지 않아 시속 35km 가량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차로만 12시간 가량 이동해 이르면 오늘 오전 중에는 함경북도 길주군에 위치한 핵실험장에 도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측 관계자들이 열차 내에서 창을 가려놓은 블라인드를 걷지 못하게 요구한 상태라고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또 위성 전화기 등 통신 관련 기기도 반입이 금지돼 실시간으로 현장의 상황을 전달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측이 반입을 금지한 물건이 더 있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측은 방사능 측정기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는데요.

북한은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는 선량계, 다시 말해 핵실험장을 폐기한 이후 폐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의 반입을 금지시켰습니다.

또 외부와 통신이 가능한 위성전화 등은 물론 무선 마우스까지 반입이 금지되는 등 전파를 이용한 물건 대부분이 반입 금지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쓰면서 특유의 통제에 나선 것 같은데, 관건인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는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이르면 오늘 중에라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북측 관계자는 우리측 취재진에게 "기상 상황이 좋으면 핵실험장 폐기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이 밝힌 폐기 시기가 어제부터 내일까지였기 때문에 늦어도 내일까지는 실험장 폐기 행사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이 나온 김에, 이 풍계리 핵실험장이 어떤 곳인지도 참고차 설명 좀 해 주시죠.

<기자>
네,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6번의 실험 모두 이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사실상 북한이 보유한 가장 중요한 핵 실험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곳 핵실험장은 주변이 모두 1000m 이상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암반 대부분이 단단한 화강암으로 구성돼 있어 핵실험 장소로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이곳의 폐기 절차는 모든 갱도를 폭발시켜 무너뜨리고 입구를 폐쇄한 뒤 지상에 있는 관측 설비와 연구소 등을 모두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주시죠.

이광호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5-24 08:44 ㅣ 수정 : 2018-05-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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