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경제

[앵커리포트] 영수증 ‘맨 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맨손으로 만지면 환경호르몬 2배 축적

임종윤 기자 입력 : 2018-05-24 20:17수정 : 2018-05-24 21:01

SNS 공유하기


카드로 결제를 한 뒤 대부분 영수증을 이렇게 받으시죠?

아마 거의 대부분은 맨 손으로 영수증을 받아서 지갑에 넣거나, 버리시거나 할 텐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 계산원들을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영수증을 맨 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비스페놀A의 체내 농도가 2배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스페놀A는 인체에 들어가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가운데 하나로, 물병, 스포츠용품,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이는데, 미 국립보건소의 연구에 따르면 유아의 경우 비스페놀A에 조금만 노출되도 전립선이나 유선조직의 변화가 생기고 결국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영수증에 들어있는 환경호르몬 문제는 이번에 처음 나온 이슈도 아니고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로션을 바른 손으로 영수증을 만지면 비스페놀A가 더 잘 흡수된다든가, 손을 통해 침투하면 체내에 더 오래 잔류한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상황이 이 정도라면 당장 대책이 필요할거 같은데요.

이번 연구를 맡았던 최경호 서울대 교수는 반드시 장갑 착용하고, 스마트폰 영수증을 활용하거나 영수증을 받지말고 폐기하라,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반품 문제도 있을 수 있으니 그럴만한 영수증은 보관하되 가급적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는 얘기가 될텐데요.

전국에 있는 마트 계산원은 대형 3사에서 일하는 만6천여 명을 포함해 대약 2만 5천여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당장 이 분들부터 반드시 장갑을 끼고 일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오랫동안 이뤄져온 카드 영수증을 주고받는 거래방식에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입력 : 2018-05-24 20:17 ㅣ 수정 : 2018-05-24 21:01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