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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취소 전격 발표…“北, 번영 위한 기회 잃어”

SBSCNBC 입력 : 2018-05-25 08:46수정 : 2018-05-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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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종합' - 박세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북미 정상 회담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박세정 아나운서, 백악관이 김정을 위원장에게 보낸 회담 취소 서한을 공개했죠?

<아나운서>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간과 인내, 노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서한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북측의 발언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적 대감으로 인해, 이 시점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엄청난,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회담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북한에 대한 경고도 있었죠?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을 향해서, "당신이 당신의 핵 능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미국이 가진 핵 능력이 훨씬 거대하고 막강하기 때문에, 이를 절대 사용하지 않게 되기를 신께 기도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훨씬 강력한 핵 능력을 갖고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도발에 대한 경고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평화와 번영, 부유함을 위한 위대한 기회를 잃었다고 말하면서, "혹시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나 편지를 해 달라"는 말도 덧붙이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앵커>
미국의 이번 초강경 조치에 대한 배경 설명은 어떻게 나왔나요?

<아나운서>
미국은 앞서 공개된 서한에서 이번 회담 취소 사유로 최근 북한이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쏟아낸 모욕적 발언 내용을 언급했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회담 취소 이유에 대해 좀 더 상세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북측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결정한 추가적인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을 수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어제 펜스 부통령에게 거친 반응을 보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발언이 단초가 됐군요?

<아나운서>
네, 외신들은 그렇게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펜스 부통령이 "북한이 리비아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인터뷰했던 내용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성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 이렇게 거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 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선희 부상의 발언이 이번 회담이 취소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을 수도 있겠네요.

다른 외신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아나운서>
다양한 외신들이 이 사태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CNN은 "그리 놀랄 것도 아니다. 어느정도는 예상돼 있었다"고 하면서, 그동안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북한은 협박으로 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긴장 완화의 위기를 맞았다"고 전망하면서, 앞으로도 북을 향한 압박은 지속하면서 동행을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유럽 외신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아나운서>
영국 BBC방송은 "북미 정상회담의 실현 가능성을 의심해 왔고, 회담이 진행된다고 해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지, 양측이 설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외교적 절차를 유지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박세정이었습니다.     

입력 : 2018-05-25 08:46 ㅣ 수정 : 2018-05-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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