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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영장심사·조현아 소환…한진일가 ‘운명의 한 주’

장지현 기자 입력 : 2018-06-04 08:50수정 : 2018-06-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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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한진그룹 일가의 각종 의혹 사태가 전방위로 확산된 가운데,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오늘(4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빠르면 오늘 결정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서울 중앙지법에서 이 이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이사장은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운전기사나 경비원 등 11명의 피해자에게 24차례나 폭언하거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경비원에게 위험한 물건을 던지거나,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동영상으로 많이 보셨겠지만 인천 하얏트 호텔의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현장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고요.

이 이사장에게 적용된 범죄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특수 상해 등 총 7가지에 달합니다.

이 이사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 이사장은 사실상 처음으로 구속되는 재벌총수 부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앵커>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비슷한 시간에 세관에 소환돼 조사를 받죠?

<기자>
네, 인천본부세관은 오늘 오전 10시 쯤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밀수와 탈세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밀수, 탈세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 중 세관에 직접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전 부사장이 처음입니다.

앞서 세관은 지난달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2.5톤 분량의 물품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선 조 전 부사장을 의미하는 'DDA' 등 총수 일가 코드가 부착된 상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 측은 일단 밀수를 의심할 만한 물품이 많은 인물부터 먼저 소환하는 것이라며 향후 조현민 전 전무와 이 이사장도 소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한 교육부의 조사도 진행되죠?

<기자>
네,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편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인데요.

조 사장은 미국 2년제 대학에서 졸업 인정학점을 이수하지 못한 채 1997년 외국 대학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 취득한 뒤 다음해 인하대 경영학과에 편입했는데요.

당시 인하대 3학년 편입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2년 과정 이상 수료자나 졸업예정자인 것으로 알려져 부정 편입학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조 사장이 편입할 때 대학의 재단 이사장은 조 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한진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은 11번, 수사와 조사에 나선 정부기관은 10곳입니다.

수사 대상도 '갑질 의혹'을 넘어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에서 조세포탈·관세 탈루·밀수 의혹까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됐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이뤄지고 있는 한진그룹 비리 의혹 수사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장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6-04 08:50 ㅣ 수정 : 2018-06-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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