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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총 사태 ‘장기전’ 불가피…내홍 배경은?

이대종 기자 입력 : 2018-06-15 17:27수정 : 2018-06-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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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총 수뇌부가 실질적인 2인자와 갈등을 빚고 갈등이 거취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직 상부가 흔들리는 만큼, 조직 전체가 입는 타격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자세한 이야기, 이대종 기자와 좀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대종 기자,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은 뭔가요?

<기자>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두고 이견이 사태 발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동계는 노사정위에서, 정치권은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었을 때인데요.

경영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경총이 갑자기 노동계를 지지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중심에 고용노동부 출신인 송영중 부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경총이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으면서 내홍이 본격적으로 외부에 알려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송 부회장은 여야는 물론 경제단체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송 부회장을 둘러싸고 낙하산 인사 논란도 있다고요.

무슨 이야기인가요?

<기자>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전임인 김영배 부회장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해 김 전 부회장이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자, 대통령이 나서서 경총을 정면으로 비판했거든요.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가 경총이라는 게 이유였는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14년 동안 경총 사무국을 지휘하며 '경총 실세'로 불렸던 김 전 부회장이 연임될 가능성이 커지자, 송 부회장이 등장한 겁니다.

결국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2년 임기로 취임했는데요.

고용노동부 출신이 사용자 단체인 경총에 왔다는 점에서부터, 추천 과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까지 거론되면서 송 부회장이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만약 경총 내홍 사태가 장기전으로 흘러가면, 앞으로의 파장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일단 국내 4300여 개 기업을 대변하는 경총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노동계와의 이견 등에서 중재적인 역할은 하지 못하고, 내부 진흙탕 싸움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 문제를 놓고 사회적 논의와 타협이 절실한 시점인데 경총이 오히려 국민들의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입력 : 2018-06-15 17:27 ㅣ 수정 : 2018-06-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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