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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전쟁 격화에 韓경제 ‘긴장’…“대중수출 최대 31조↓”

권지담 기자 입력 : 2018-06-18 11:37수정 : 2018-07-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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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우리나라와 신흥국 등 세계 경제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데요.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권지담 기자 나와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 두 나라 수출 비중이 큰 우리는 타격이 크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수출국이자 미중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산업연구원은 미중 상호 관세가 부과될 경우, 우리나라 대중 수출은 1억1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90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의 수입품 규모는 500억 달러 수준인데, 이 제품에 들어가는 한국의 중간재 대중수출이 중단될 경우 피해가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데요.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282억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최대 31조 원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중 약 20% 수준입니다. 

산업별로 전기장비와 IT, 유화와 기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협회도 '미중 간 통상분쟁' 보고서에서 이번에 새로 추가된 제재 품목 가운데 전기·전자, 기계, 철강 등이 들어 있어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G2 무역 보복전이 현실화되면, 우리 뿐만 아니라 신흥국 전체로 타격이 확산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고유가와 미국 기준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카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깜짝 경제성장 회복은 다양한 역풍을 맞은 세계 경제에 큰 완충재 역할을 했다"며 "중국 성장 둔화와 미국 관세가 좋지 않은 때에 찾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태국과 브라질, 멕시코 등이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있어 신흥국의 긴장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일본과 유럽연합, 북미자유무역협정 회원국 등과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6일 실제 관세 부과 전에 합의점을 못 찾고 추가 무역제재에 나서면서 이번 통상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글로벌 경제 전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텐데요.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 입장은 뭡니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민관 공동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중 수출액 중 현지에서 재가공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이 적고, 우리 기업의 대미 및 대중 수출과 현지 투자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권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6-18 11:37 ㅣ 수정 : 2018-07-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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