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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무상담] “약관대출까지 받아서 보험료 냈어요”…해결책은?

SBSCNBC 입력 : 2018-06-19 15:12수정 : 2018-06-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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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사연
안녕하세요. 부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입니다. 작년에 아내가 뇌경색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있는데요. 생각보다 병원에 오래 입원하게 되면서 치료비도 그렇고, 간병비 때문에 요즘은 가게 문도 닫고 제가 직접 아내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아주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내와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부족하지 않게 지내왔습니다. 10개월 전 아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아파트 대출이나 보험료처럼 매달 나가는 목돈에 치료비까지 더해지면서 많이 힘들어졌어요. 남들은 보험금 받아서 치료비도 내고 간병인도 쓰던데 저희 집은 거의 못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저기 청구는 다 해봤는데 규정상 줄 수 없다는 말만 들어서 지금은 다 포기하고 사비로 해결하고 있어요.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병원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면 더 속상해서 누구한테 털어놓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아파트 대출은 모아둔 적금이라도 깨서 매달 갚고 있고 보험료는 약관대출로 겨우겨우 내고 있거든요. 아내 보험금도 제대로 못 받았는데 저나 아들 보험까지 굳이 큰돈 내가며 유지해야 하나 싶어 사연 보냅니다. 만일 저까지 아프게 됐을 때 보험금도 제대로 못 받으면 하나있는 아들이 감당해야 하잖아요.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플랜100세에서 미리 점검해주셨음 좋겠습니다.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오늘 소개해드린 사연은 굉장히 안타까운 처지에 놓은 가정인데요. 보험금을 못 받은 것도 아주 힘든 일이지만, 그동안 무리한 보험가입으로 인해 상당히 부담되는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보험을 통해 약관대출을 과도하게 받아 그 대출에 대한 부담도 큰 가정이었습니다. 이중적인 손해가 그대로 가정경제를 위협하는 셈이 된 거죠. 저희 플랜100세에서 아내 분이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유는 물론, 남은 가족들의 보장성 보험도 함께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일도 현재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데 다가 의료비 걱정까지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가 없네요. 그런데 보험금을 하나도 못 받았다는 것은 무슨 얘기인가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아닙니다. 보험은 적지 않게 가입한 상태였지만, 보장 범위가 맞지 않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경우입니다. 시청자의 아내분의 경우 총 5개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손 보험이 없는 상태에 주로 암보험 위주로 가입을 한 경우라 뇌경색 진단에 따른 보험금을 수령할 수 없는 상태 였던거죠. 특히 가족력이 암으로 있어 더욱 암보험에 치중했던 터라 전혀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자세한 보장내용을 보면서 말씀드리자면, 총 5개의 보험 월30여 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과거 병원 치료력 때문에 실손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라 치료비도 모두 개인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요. 거기에다 가족력으로 암이 있어 암보험에 많이 편중한 상태였습니다. 담배를 전혀 태우지 않는 사람이 폐암에 걸리는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 가족력을 고려해 보험가입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을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라 할 수 있겠는데요. 결국 암에 대한 걱정만으로 암보험만 가입한 결과 정작 뇌경색 진단 시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진선 /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가입한 보험 중 건강보험이 있잖아요. 그럼 거기에도 보장 받을 수 있는 보장이 전혀 없었나요?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네 건강보험 중 뇌 와 관련된 혈관질환 중 하나인 뇌출혈 진단비가 가입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아내분의 경우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뇌출혈 진단비 가입만으로는 적용대상이 안되는 것이죠. 뇌출혈이랑 뇌경색이랑 뭐가 그렇게 다른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 차이는 극과 극입니다. 보험금을 받느냐, 못 받느냐가 나뉘는 중요한 부분이니까 화면 꼭 봐주세요. 보시는 대로 뇌 질환 보장 범위는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출혈 순입니다. 뇌혈관 자체가 문제가 생겼을 땐 뇌혈관질환으로 보장을 받고요. 아내 분처럼 혈관이 막혔을 땐 뇌졸중, 급기야 터지면 뇌출혈 보장을 받습니다. 뇌출혈은 말 그대로 혈관이 터져서 출혈까지 나타나는 중증이기 때문에 발병률도 적겠죠. 아내 분도 그렇습니다. 뇌 혈관이 터지지 않고, 막히기만 했던 뇌경색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뇌출혈 보장 자체가 어려웠던 거죠.

<이진선 / 앵커>
그럼 만약에 뇌졸중 진단비로 준비하셨더라면 2천만원 보험금 수령이 가능 했다라는 것인가요?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그렇죠. 내가 보험료를 매달 30만원씩 내든, 100만원씩 내든 보험금을 받느냐 마느냐는 이런 진단비 하나로 결정이 됩니다. 아마 시청자님 부부도 뇌졸중 진단비를가지고 있는지 뇌출혈 진단비를 가지고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실 일이 없었을 거예요 막연히 아프면 어련히 알아서 나오겠지, 싶었는데 막상 아프고 보험금은 못 받는 일이 생기니까 아차 싶으셨던 거죠.

<이진선 / 앵커>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뇌졸중 진단비 준비된 가정이 많이 있나요?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전에 보험을 가입하고 현재까지 유지하신 분들은 뇌졸중 진단비, 혹은 뇌혈관질환에 따른 일부 진단비나 수술비가 준비된 경우가 종종 있지만, 최근 무분별하게 과거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사례들이 많아 졌잖아요. 최근에 출시 되는 보험 상품들 중에는 뇌출혈진단시만 보장하는 보험이 많기 때문에 보장이 오히려 축소되고 나빠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뇌‘ 자가 들어가는 보장이 있으면 나는 뇌관련 질환에 대한 보장이 준비되어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각각의 진단에 따른 보장범위를 꼭 미리 체크해 보시지 않으면, 시청자님의 가정처럼 겪고 나서 후회하게 되는 일이 발생될 수가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다면, 실손보험도 없는 상태에 진단비 까지 수령을 못하셨으니 앞으로 발생될 의료비에 대해 전혀 준비가 어려운가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실질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제는 더 이상 준비가 불가능 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뇌경색이라는 질병이 결코 경미한 질병이라고 보기 어려운데다 현재까지도 치료가 종결되지 않은 현증이라는점 앞으로 언제까지 치료가 지속되어야 하는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보험으로 문제해결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된 거라 더더욱 안타깝지만요. 시청자님의 현재 상황을 비추어 볼 때, 나머지 가족의 보험점검. 부채청산 등으로 앞으로 생활비나 의료비 확보를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다면 이 가정의 경우 보험금 수령을 못해서 발생된 문제 외에도 보험약관대출 등의 또 다른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상황이 어떠한가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아내분이 뇌경색 진단 이후 의료비도 많이 발생되고 간병비 문제까지 갑자기 복합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생겼잖아요. 그러다 보니 남은 가족들 보험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겁니다. 심리적으로도 그렇잖아요. 아내가 아프고 나니 본인과 아들의 보험이 무리가 되긴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정리하지 못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 부담되는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보험으로 약관대출을 받아서 부족한 생활비도 충당하고, 보험료도 납입하면서 버텨 온 것이죠.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그런데 버티는 데에도 한계가 오기 마련인데요. 지금 약 10개월 가량 되셨는데 아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으신 거죠. 돈 이란게 참 벌기란 힘들지만 쓰는 건 순식간이잖아요. 더구나 그동안은 간병인을 써 온 탓에 간병비가 상당히 많이 지출이 되었어요. 그래서 의료비에 간병비 까지 보태져 더욱 지출이 많았고요. 이제 남편이 간병을 도맡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간병비 문제는 해결했다 셈 치더라도 가게운영을 접으면서 소득이 없어져 버리는 일이 또 생기는 겁니다. 시청자님 같은 경우는 단순히 보험료만 아껴드리는 게 아니라, 보험과 돈 관리 모두 건강한 방향으로 플랜을 조정해보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아직 다른 가족들의 보험은 과거 상태 그대로 유지중이신건데, 보험 약관 대출까지 받으면서 보험을 유지해 오셨다는 거잖아요. 그러면앞으로도 이렇게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른 가족들 보험이라도 잘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남편분의 보험은 어떤가요?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아내분과는 달리 시청자님의 경우 종신보험이 많이 가입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일반 근로소득자 가정 보다 보험가입을 많이 하게 되요. 주변 설계사들도 가게에 자주 출입하고, 은행업무를 볼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보험을 저축인 것처럼 무리가 되지만,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이 가정의 경우도 그간 가게를 운영하면서 상당히 많은 보험을 가입하신 사례입니다. 아마 방송을 시청하고 계신 시청자님들 중에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더욱더 집중해 주셔야 합니다. 부탁에 거절하지 못해 여러건 가입하는 경우 등 나는 시간이 없어라는 생각으로 넘기다 정말 큰 화를 당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점검을 받고 적정수준의 보험만 유지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남편분의 내역 구체적으로 볼께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총 6건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데요. 월 납입보험료만 80만원이 넘죠. 상당히 많은 보험료를 납입해 오고 있었는데요.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단 아내와 다른 점은 종신보험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고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뇌졸중진단비가 준비되어 있어 아내분 같이 뇌경색 진단시에도 보험금은 2천만원 수령 가능한 형태로 가입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상태라 보험에 약관대출을 통해 보험료를 내는 셈이라 실제로는 대출이자, 원금상환까지 더해서 1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진선 / 앵커>
아내분과는 달리 그래도 뇌졸중 진단비가 준비되어 있었네요. 하지만 매달 100만원씩 보험료로만 내고 계시면, 많이 힘드셨을 거 같아요. 시청자님처럼 주로 암에 보장이 집중되어 있기도 하네요.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네 맞습니다. 거기다 두분 모두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된 것이고요. 이것은 비단 이 두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본인이 어떠한 보장을 받고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는 분들이 몇 안되시고요. 거기다 가족들의 보험 중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험료만 매달 꼬박꼬박 내고 있는 가정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정말 문제가 있죠. 이러다가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처럼 질병진단을 받고 나서야 증권을 찾아보고 보험금을 청구했더니 돈을 못 받았다 하면서 뒤늦게 아쉬움을 토로해도 보험사가 인정상 보험금을 지급하는 일은 절대로 없기 때문에 설계사가 알아서 잘 해줬겠지 나는 다 보장받을 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은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진선 / 앵커>
그렇네요. 어쩌면 시청자님도 아내분의 일을 계기로 보험점검을 요청하셨을 텐데요. 시청자님들도 막상 아프거나 진단을 받게 되면 보험점검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하니 반드시 사전점검을 받으셔야겠습니다. 그런데 대출을 또 많이 받으셨다고요?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아내분과 달리 종신보험이 많다는 것은 일부 적립되어 있는 금액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그러다 보니 아내분 보험으로는 대출을 받을 요건이 거의 안 되어 못 받았지만, 시청자님 본인의 보험은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급한 대로 융통하자라는 마음으로 대출을 받기 시작했고, 그 약관대출 받은 금액으로 보험료도 내고, 생활비도 일부 충당해 왔던거죠. 하지만, 보험사 약관대출 금리는 시중 대출 금리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거기에 연체 시 부과되는 연체이자까지 생각하면 엄청 높은 이율로 이자를 내고 있는 셈이죠.

<이진선 / 앵커>
이자도 높다고요?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실제로 확인 해 보니 몇 번에 연체로 인해 7.5%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었으니 엄청난 거죠. 저축은 아예 상황 상 힘들다 해도 이자에 원금 상환까지 이 상태로 이 모든 보험을 계속 유지 하기란 현실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님의 입장에서는 아내의 병환으로 힘들어진 상황에 나라도 보험은 꼭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거죠.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꼭 유지해야하는 보험도 놓쳐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구요. 실효되어 보장을 못 받게 된 상태에서 아내분 처럼 진단이라도 받게 된다면, 이 가정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되겠죠. 반드시 다른 가족의 보험이라도 유지 가능한 상태로 점검해야만 합니다.

<이진선 / 앵커>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꼭 도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네 방법은 있어요. 대신 대출을 많이 받은 보험부터 내용을 점검해서 줄이셔야만 하는데요. 시청자님이 가입한 종신보험을 포함한 총 3건의 CI종신보험으로 주로 대출을 받은 상태기 때문에 이보험의 보장 내용이 꼭  필요한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시면 세가지 보험으로 약관대출을 총 2500만원 받은 상태인데요. 원리금 상환 액수만 총 272,500원입니다. 이게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남의 돈도 아니고 내가 낸 돈을 담보로 돈을 빌렸는데, 매달 큰돈을 주고 또 돈을 갚아나가야 돼요. 거기에 보험료 납입금액까지 이렇기 때문에 100만원이상을 납입할 수 밖에 없었던거죠. 시청자님이 약관대출을 받은 보험은 3건인데, 3건 모두 사망과 중대한 질병이 주된 보장인 CI보험, 종신보험이었습니다. ci보험의 경우는 일반적인 질병진단시에 무조건 보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현재 이 가정의 현금 흐름상 보험료 또한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태이고요. 현재 시청자님의 경우 사망보장이 꼭 필요한 보장일까요?

<이진선 / 앵커>
가장이시면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시청자님은 올해 30살이 된 아들이 한명 있습니다. 30세면 이제 교육도 끝난 상태에다가 이미 경제활동을 시작한 상태에요. 그럼 자녀에 대한 경제적 소임은 이미 다 했다고 볼 수 있고요. 현재의 가정의 현금흐름상 사망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현재 살아있는 상태에서에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라도 사망 시 보장을 위해 대출을 감행해서라도 사망보험금을 준비한다? 이건 무리한 준비하고 볼수 있겠죠. 거기다 대출까지 과하게 있어서 머지않아 보험자체가 없어질 가능성도 큰데요. 그럼 결국 사망보장에 대한 준비가 아니라 되는대로 끌어가다 못하겠음 어쩔 수 없다식으로밖에는 안되는거니까 앞으로 내는 보험료도 손해가 될 수 밖에 없죠.

<이진선 / 앵커>
그렇다면 사망보장외에 다른 보장은 잘 되어 있는 건가요?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약 80만원 가량의 보험료 중 이 사망보장을 위해 준비한 보험의 보험료만 60만원가량이니 결국 전체 보험료 중 80%에 가까운 보험료가 모두 사망보장과 중대 질병진단비를 위해 들어갔다고 볼수 있어요. 바꿔 말하면 매달 내는 보험료 중 딱 20%만 치료비를 보장해줍니다. 지금 시청자님은 큰병이나 사망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지 않죠. 약관 대출을 갚을 현금과 의사 진단만 있으면 되는 실질적인 치료비 보장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보험료 대비 생존 시 진단비 보장이 아주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6천만원의 암진단비 또한 3천만원은 10년 갱신형으로 향후 보험료가 인상될 수 밖에 없는 상태라 이 또한 100세 보장까지 유지 가능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되고요. 그 외 성인병 질환에 대한 보장도 80세에 보장이 종료되는 등 월 8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보장금액이 그닥 많지가 않습니다. 아마 시청자님은 보험은 남 좋으라고 드는 게 아니라 나 좋자고, 우리 가족 좋자고 가입하는 거니 많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하지만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얼마나 아까운지 아실 거예요. 이렇게 매년 내시는 보험료가 약 1천만원 정도입니다. 20년간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겠죠? 하지만! 시청자님이 살면서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어요. 그럴 경우 이 보험료는 단 1원도 돌려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보험금을 받으려고 일부러 아프길 바랄 수도 없는 일이거든요. 보장성 보험은 쌓아두는 돈이 아니라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한 적정한 장치로 생각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적정 수준으로 준비하되 결국 내 돈으로 준비하는 거니까 가능하면 받을 확률이 큰 질병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이진선 / 앵커>
김미정 전문가님, 실질적인 치료비 보장은 아주 취약한 상태라고 다른 전문가님이 말씀하셨는데,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보시나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아마 2건이나 가지고 계신 CI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시청자님도 CI보험으로 다 보장받을 수 있다는 말에 좀 부담되지만, 가입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대부분 CI보험 가입자의 경우 사망보장이 있긴 해도 진단비를 크게 받을 수 있으니 보험료가 부담되더라도 괜찮다. 또 저축도 병행할 수 있다라는 등의 생각으로 무리되는 보험료를 유지하고 거기에 대출을 통해 자금을 융통하는 방식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자칫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니 상세한 보장내용을 반드시 짚어보셔야 합니다. CI보험은 일반적인 질병이 아니라 중대한 질병, 즉 아주아주 큰 병일 때 치료비가 많이 드니 사망보험금을 미리 땡겨주는 보험입니다. 사망보험금까지 땡겨줄 정도면 일반적인 암, 뇌, 심장 질환은 아니란 뜻이죠.

<이진선 / 앵커>
애초부터 실질적인 병원비에 보태 쓰라고 만들어진 보험 자체가 아니네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렇죠! 그렇게 이해하시면 훨씬 쉽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까지 병이 진행되어야 사망보험금을 땡겨줄까?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보험사에서는 미리미리 약관에 싹 적어놨어요. 현재 시청자님의 아내분이 뇌경색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시잖아요. 만약 아내분이 남편이 갖고있는 CI보험을 가입했다 라고 가정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진선 / 앵커>
글쎄요. 뇌경색이면 중대한 질병이니까 받았지 않았을까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마찬가지로 받을 수 없습니다.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자료에 보시는 대로 일반적인 건강보험에서의 뇌졸중 진단과 CI보험에서의 중대한 뇌졸중은 차이가 있습니다. 시청자님의 배우자님의 경우는 현재 뇌경색진단이후 투병중에 있습니다. 즉, 치료가 종결되었다는 뜻은 아니죠. 중대한 뇌졸중의 경우 그 결과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이 나타나는 질병이라 명시되어 있는데요. 이 말인 즉, 치료가 종료된 이후시점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의 장해가 25%이상 영구적으로 남아야만 중대한 뇌졸중으로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치료가 종료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는 영구적인 장해가 남았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결국 중대한 뇌졸중의 진단비를 선지급 받기는 어려운거죠. 더구나 향후 치료가 모두 종료되고 신체에 신경학적 결손이 남느냐 안 남느냐에 따라서도 보장가능여부가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유의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특히 요즘 의료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암이나 뇌졸중진단을 받더라도 초기에 발견해서 다 고치는 경우가 많죠. 적극적인 치료나 재활, 본인의 의지로 얼마든지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는데요. 보험금 수령을 위해 치료를 소홀히 해서 신체의 결손이나 장해가 남아야 한다면 본인의 건강을 담보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건강보험으로 일반적인 진단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보장의 범위도 그렇지만, 보험금을 먼저 받고 병과 싸워 이길 경제적인 준비를 하시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예를 들어, 오늘 암진단을 받았다고 가정한다면, 바로 진단 후 수술이나 항암 치료 등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일자를 잡거나, 항암을 시작할 시기를 고려하고, 준비하는 단계와 각종 검사들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건강보험의 경우 진단서 발급으로 암진단 코드가 나오는 즉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데, 중대하냐 그렇지 않느냐의 사유를 따져 시간이 지체된다면 그 경제적인 손해가 곧바로 오게 될 수 있는 것이죠. 거기에 시청자님처럼 경제 활동 조차 중단해야 한다면, 몸이 아파 심적으로 큰 상실이 발생된 상태에서 돈 걱정까지 해야 하는 이중적인 고통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진선 /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시청자님의 보험 어떻게 정비해야 좋을까요?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일단 사망 시 보장보다는 생존 시에 보장에 더 신경을 써야만 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0세까지만 보장가능한 일반적인 진단비를 100세 보장 가능하도록 준비해야 하구요, 더구나 진단비의 크기도, 보장범위도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즉, 약관대출이 있는데다가 앞으로 10년 이상 납입을 지속해야하는 보험은 과감히 정리 해야겠고요. 납입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종신보험만 약관대출 500만원을 상환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건강보험은 기존에 내용을 유지하되 불필요한 적립금을 삭제하고, 필요한 보장만 유지하는 형태로 계약변경 하게 되면 보험료를 7만원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갱신되는 암보험은 갱신되지 않는 비갱신 보험으로 전환하면서 부족한 보장을 충원하는 형태로 보험료는 줄이지만, 보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변경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납입이 얼마 남지않은 종신보험1건, 계약변경된 건강보험1건 그리고 신규 추가되는 건강보험에 실손, 운전자보험이 가입된 통합보험으로 충분한 보장이 가능합니다.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보험료는 현재상태에서 약 53만원 가량 줄일 수 있는데요. 기존 가장 오래된 종신보험에서 일단 필요한 금액을 중도인출 하는 방법으로 당장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밖에 없겠고요. 대신 대출이 아닌 인출을 하는 방법으로 고금리 이자를 납입하지 않도록 조치해야합니다. 그리고 향후 납입이 3년남짓 남았기 때문에 그 후로 보험료는 현재에서 반절로 줄어든다고 볼 수 있고요. 결국 대출상환까지 110만원 가량 납입하던 보험료를 30만원 대로 줄이고, 대출도 정리가 되었으니 급한 불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악순환도 막을 수가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료를 무려 50만원 이상 줄인 데다가 대출상환 금액 27만원도 해결을 했고요. 오히려 생존시의 보장은 더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3년뒤면 보험료는 더 줄어들 수 있도록 정비한거라 정말 다행스럽게 잘 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드님은요?

<김미정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30세 미혼 남성이에요. 경제활동은 하고 있지만, 아버지와 같은 CI보험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영우 / 자산관리 전문가>
아드님 같은 경우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강보험으로 변경해서 준비하더라도 보험료 절감. 보장범위등의 효과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 단 아들의 보험나이가 29세 이기 때문에 보장 범위가 가장 넓은 뇌혈관 질환 진단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같이 나이가 들면 가입이 까다롭고, 보장금액이 축소되는 보장을 최대 3천만원까지 폭넓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특히 어머님의 병력상 가족력을 고려해서 탄탄하게 보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보험료는 현재보다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시청자님 아내 분 보험은 플랜이 불가능했지만, 시청자님과 아드님 보험은 플랜을 통해 적정한 수준으로 금액을 조정하고. 특히나 고민이셨던 약관대출도 한시름 덜었는데요. 전체적인 플랜 내용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김현철 / 재무설계 전문가>
오늘의 시청자 가족 보험 플랜 포인트입니다. ① 3인 가족 월 보험료 136만 3,500원, 76만 5,500원. 현재 뇌경색 투병 중인 아내는 보험 플랜 불가. 불필요한 남편 보험 조정 통해 치료비 보장 설계·약관대출 감소. ‘진단’만 받아도 보장 가능한 30세 자녀 보험으로 준비. ② CI종신보험 2건, 종신보험 1건으로 2,500만원 약관대출. 남편 보험 플랜 통해 약관대출 일부 상환. 월 27만원 약관대출 원리금 모두 상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8-06-19 15:12 ㅣ 수정 : 2018-06-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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