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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1조 원 팔았다…외국인 이탈 가속화, 코스피 2340선 마감

미중 무역분쟁에 금융시장 ‘흔들’

강예지 기자 입력 : 2018-06-19 19:41수정 : 2018-06-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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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간 무역 분쟁이 우리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원화 값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코스피 낙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예지 기자와 좀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19일)도 원화약세가 이어졌어요.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듯 싶은데요.

<기자>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9.1원을 기록해 어제(18일)보다도 4원 30전 올랐습니다.

환율 1100원 선이 깨진 것은 어제인데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최근 7% 넘게 떨어지는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데요.

원화값이 그 정도로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 들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은행과 기재부 등이 환율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배경이 무엇인가요?

<기자>
아시다시피 지난주부터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북미 정상회담까지는 비교적 관망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다음날(13일)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하루 뒤(1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정책 계획을 발표하자 달러화 강세현상이 짙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G2간의 무역분쟁이라는 큰 악재가 환율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주식시장도 오늘 많이 빠졌죠?

<기자>
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30포인트 넘게 떨어져 2340.11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특히 외국인의 매도가 거셉니다.

북미회담일부터 오늘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조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미중 무역분쟁의 타깃이 된 반도체 기업들의 타격이 큰데요.

오늘 소폭 오르긴 했습니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한미 금리 역전차가 더 커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거세지지 않을까요?

<기자>
미 연준이 지난주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1.75에서 2%로 결정하고, 올해 두 차례 더 인상하겠다고 시사했는데요.

우리 금리보다 미국 금리가 더 높기는 합니다만, 당장 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국은행과 민간 경제연구소의 시각입니다.

우리 외환 건전성이 예전과 다르고 다른 신흥국보다 기초 체력이 탄탄하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고용 불안을 비롯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국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된다면, 우리 금융시장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 어느 때보다 대외 변수가 많아진 상황인데, 미중 무역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6-19 19:41 ㅣ 수정 : 2018-06-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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