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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통상전쟁 ‘치킨게임’ 돌입…美 “中 잃을 게 더 많아”

이승희 기자 입력 : 2018-06-20 08:52수정 : 2018-07-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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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종합' 

<앵커>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감 때문인데요.

외신팀 이승희 기자, 중국이 강력한 반격을 또다시 경고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어제(1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에 중국 정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만약 미국이 이성을 잃고 관세 조치를 실행하면 중국도 부득이 수량과 질량 측면에서 상호 결합된 종합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중국도 똑같은 규모로 미국에 보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응 조치는 중국 국가는 물론 자유무역 체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말과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백악관도 곧바로 받아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만 있죠.

<기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번 관세에 있어서 중국이 더 잃을 게 많을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그 근거로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보다 1300억 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들은 항공과 인공지능, 로봇 공학 등 첨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기술 굴기에 제동을 걸고 있음을 시사한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공정한 무역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쩌면 중국도 지난 25년간 (미중) 양국 무역이 불공정했다는 데 동의하는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왠지 이런 불공정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재계 CEO들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죠?

<기자>
중국 시장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무역전쟁이 발생하면 정작 큰 피해를 보는 곳은 미국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에 직접 진출한 월마트, GM, 애플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보복 관세에 더해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각종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앞서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롯데와 현대차 등이 큰 피해를 본 바 있죠.

CNBC는 특히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매출 중 20%는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중국 당국이 애플 서비스 이용을 중단시킬 수 있고, 샤오미나 화웨이와 같은 자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더욱 지지해 줄 수 있는 상황이고요.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양국간의 무역분쟁은 서로 자살행위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 골드만삭스 CEO :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만들고 싶다면 자신의 협상 포지션이 상대방보다 낫다면 그것을 상대에게 상기시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만일 서로가 계속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다가 그것이 100이라는 한계에 도달하면 상대는 관세를 부과할 대상이 없어지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죠. 따라서 이렇게 밀어붙이고 싶다면 밀어붙이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은 제정신이 아니라서 정말로 자유무역을 끝내고 싶은 경우나 협상 상대방에게 자신이 얼마나 막강한 화력을 협상에 쏟아부을 것인지 상기시킬 때나 할 행동입니다.]

<앵커>
반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이번 무역전쟁 가능성을 매우 희박하게 보고 있다죠?

<기자>
버핏 결국 양측 만족하는 협상이 나올 것이라며 무역전쟁을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로 이익을 누리는 윈-윈 구도를 지켜가며 두 나라가 아주 어리석은 짓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는데요.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는 '정치 셈법'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입력 : 2018-06-20 08:52 ㅣ 수정 : 2018-07-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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