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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금리 2% 오르면 취약층 이자부담 2배 증가”

김현우 기자 입력 : 2018-06-20 11:36수정 : 2018-06-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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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글로벌 긴축움직임에다 미중 통상전쟁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한은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늘(20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가 나왔다고요.

가계 부채를 어떻게 평가했나요?

<기자>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 내용을 오늘 공개했는데요.

올해 1분기말 가계부채는 1468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가계신용 증가세가 최근 둔화됐지만 예년 분기 평균 증가율 7.1%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의 어려움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글로벌 긴축움직임 속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충격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요?

<기자>
한은은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1% 오르면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 비중이 5.9%에서 7.5%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대출금리가 2% 오르면 부채 비중은 2배에 가까운 9.3%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전체 부채 가구에서 3.1%를 차지하고 있는 고위험가구 비중은 금리가 1% 오르면 3.5%로, 2% 오르면 4.2%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은은 가계신용대출의 대부분이 변동금리 대출이라서, 금리 상승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인데, 어떻게 분석됐습니까?

<기자>
한은은 전세수요가 정체되고 공급물량은 계속 늘면서 전세가격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가격이 단기간에 20% 떨어지는 경우 93%의 집주인은 금융자산과 주택담보대출로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지만 나머지 7% 정도는 부실화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다주택 임대가구의 경우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은 경우가 34%에 달해, 전세가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전세가 하락이 가계와 금융기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현우입니다. 

입력 : 2018-06-20 11:36 ㅣ 수정 : 2018-06-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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