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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아우디 이어 SK-GS도 손잡아…‘적과의 동침’ 이유는?

권지담 기자 입력 : 2018-06-21 11:48수정 : 2018-06-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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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폴크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아우디가 함께 수소전기차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K도 정유업계 경쟁업체인 GS와 손을 잡았는데요.

이런 업계의 '적과의 동침' 이유를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권지담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현대차와 아우디의 동맹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현대차와 아우디 경쟁업체인 두 기업이 수소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모터를 움직이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없고 공기정화기능까지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립니다.

친환경적이고 전기차보다 충전시간대비 주행거리가 길지만 그동안 기술과 인프라 부족으로 시장이 커지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요.

수소차 미래가 밝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두 기업이 수소차 양산에 협업에 나섰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차는 일단 시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며 수소차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앵커>
양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업을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크게 특허와 부품을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차와 아우디는 각 사가 가지고 있거나 출원을 앞두고 있는 수소차 연료전지와 관련된 기술과 부품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특히 수소전기차의 향후 표준화 경쟁을 주도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우디는 폴크스바겐그룹의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폴크스바겐그룹 아래 모든 브랜드에 적용됩니다.

아우디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H-트론 콰트로'를 선보인 뒤 오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도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화에 성공해 올해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습니다.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수소차가 경쟁하고 있는데요.

수소차 시장을 키우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두 업체가 손을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SK와 GS도 '주유소 택배동맹'을 맺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유 업계 1, 2위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주유소 택배' 서비스 사업을 위해 손잡았습니다.

어떤 서비스인지 설명을 드리자면, 소비자들이 집에서 택배를 보낼 때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통해 배송신청을 하면, 물류 택배 스타트업 회사가 1시간 안에 택배를 수령해 SK나 GS칼텍스 주유소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후 택배 차량이 이 물품을 수거해 배송지까지 운송하게 됩니다.

최근 전자상거래와 개인과 개인 간 C2C 택배 거래가 늘고 있지만, 택배 부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선 빠르고 편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고  주유소 사업자는 부지 일부를 택배 집하장으로 활용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번달 안에 서울 전역에 시작해 9월 중 전국까지 확대할 계획인데요.

SK와 GS는 앞으로 이번 사업에 동참을 원하는 사업자가 있다면 업종과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유업계 1, 2위 업체가 이렇게 택배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뭡니까?

<기자>
주유소라는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두 기업의 유통, 물류사업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데 두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SK그룹은 SK플래닛에서 11번가를 독립 법인으로 떼어 내 덩치를 키우는 등 온라인 유통사업 역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유통사업을 주력을 하고 있는 GS그룹도 기존 사업들의 시너지를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업계 1위인 SK에너지와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유소 사업은 연비 상승과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환경규제 등으로 휴폐업 주유소가 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오프라인에 한정됐던 주유소 사업과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연결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권지담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6-21 11:48 ㅣ 수정 : 2018-06-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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