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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 vs 신라…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놓고 ‘한판승부’

신라,1986년 면세사업 본격화…신세계는 2015년부터

장지현 기자 입력 : 2018-06-21 17:54수정 : 2018-06-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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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2일)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자가 결정됩니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최종 후보로 선정돼 경합을 펼치고 있는데요.

누가 사업권을 따내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장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장 기자, 우선 신세계와 신라,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인천공항은 2개 구역에 대해서 입찰전을 진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향수 화장품 구역과 탑승동을 묶어서 DF1 구역, 패션과 피혁 구역 DF5 구역인데요.

두 구역 모두 신라와 신세계가 복수 후보자로 선정이 됐고 두 업체는 다음 단계인, 관세청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 4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데요.

두 구역 모두 신세계가 가져가거나 아니면 신라가 가져가는 경우, DF1구역은 신라, DF5는 신세계, 혹은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앵커>
두 업체 모두 나눠 갖기 보다는 두 구역을 모두 다 가져가고 싶어 할 텐데 전략이 어떤가요?

<기자>
우선 면세사업 후발주자인 신세계는 신라보다 입찰가격을 높게 적어냈습니다.

신세계는 DF1구역에서 2762억 원, DF5 구역에서 608억 원을 입찰가로 제출했습니다.

반면 신라는 DF1에서 2202억 원, DF5에서 496억 원을 써냈는데요.

두 구역 모두 입찰가격만 놓고보면 신세계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관세청은 인천공항공사의 입찰평가점수와 자체적인 특허심의위원회의 특허심사 점수를 각각 500점씩 반영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인천공항공사 평가점수 500점에는 입찰금액이 80% 반영될 예정이라서 신세계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라면세점은 사업 경험이 더 풍부합니다.

신세계가 2015년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면세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과 달리 신라는 1986년부터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오랜 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이미 인천공항을 비롯해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에서 화장품, 향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앵커>
결과에 따라서 시장점유율이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네, 이번에 입찰전이 진행되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8000~9000억 원 수준인데요.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7~8%입니다.

때문에 이번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의 점유율은 기존 42%에서 30% 중반대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반면 신라가 2곳을 모두 따낼 경우, 점유율은 32% 수준으로 올라가 1위 롯데와의 격차를 줄이게 됩니다.

또 신세계가 역시 2곳을 모두 가져가게 되면, 20%대로 올라서 2위 신라와의 차이가 좁아집니다.

누가 되든지 간에 롯데의 압도적 선두 구조가 깨지면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장지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6-21 17:54 ㅣ 수정 : 2018-06-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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