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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계 팍팍한데 공공부문 흑자 53조…‘사상 최대’

가계 실질소득, 2년간 0.4% 증가 그쳐

김현우 기자 입력 : 2018-06-22 18:05수정 : 2018-06-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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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가계살림은 팍팍했지만, 정부와 공기업은 여윳돈이 넘쳐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수 호황과 함께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금의 흑자규모가 커진 덕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을 합친 공공부문의 흑자규모는 53조7천억 원.

1년 전보다 12.6%, 6조 원 가량이 늘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공공부문 수지는 2014년 흑자로 돌아선 뒤 4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총지출이 761조 원으로 38조 원 늘었지만, 조세수입 증가로 총수입이 44조 원 늘면서, 흑자폭이 커졌습니다.

[김성자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 : 국내 경제 성장세가 확대되고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을 중심으로 조세수입이 늘었습니다.]

특히 중앙정부, 지방정부를 합한 일반정부 총수입은 610조 원으로 1년 전보다 7.3%나 늘었습니다.

반면 가계의 실질소득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가계 월평균 실질소득은 431만 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0.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월평균 이자비용은 8만6천 원으로, 1년 전보다 7.7%, 2년 전보다 2.1% 늘었습니다.

소득 중 쓸 수 있는 돈과 빚을 비교하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3월 처음으로 160%를 넘었습니다.

정부 곳간 사정은 나아졌지만, 정작 소비 주체인 가계는 쓸 돈이 점점 줄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입력 : 2018-06-22 18:05 ㅣ 수정 : 2018-06-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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