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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막뉴스] 주 52시간제 시행 열흘…달라진 직장 풍경 실감

SBSCNBC 입력 : 2018-07-11 10:12수정 : 2018-07-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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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지 11일째입니다. 단순히 업무 시간이 줄어든 것 이상으로 체감하는 변화는 훨씬 더 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를 조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일하는 정상희 씨는 출근 시간이 30분 늦춰지면서 아침이 달라졌습니다.

불과 30분이지만 삶의 질은 크게 개선됐다고 말합니다.

[정상희 / 백화점 판매직원 : 바쁜 아침 시간에 아무래도 여유로워진 게 있어요. 그래서 출퇴근할 때 교통편도 굉장히 편해졌고요. 식사하고 출근한다거나 그런 것도 달라졌어요.]

대신, 출근 뒤 직장인들은 여유가 없어진 모습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집중 근무 시간제를 도입한 사무실이 늘었고, 업무 강도 역시 전보다 세졌다고 말합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며 쉬는 모습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업무가 종료된다는 메시지가 뜨고 초과 근무를 할 경우, 관리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장문석 / 회사원 : 야근을 되도록이면 하지 말고 야근을 하게 되면 필히 보고를 하고 주말에 근무를 많이 하지 말라고 얘기를….]

주요 기업들은 하반기 주 52시간제 시행을 전후로 정해진 근무시간만 채우면, 출퇴근 시간은 물론 업무 집중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근무 형태를 속속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만 줄이고, 업무량을 조정하지 않아 자발적 초과근무를 강요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장진나 / 공인노무사 : 야근을 못 올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 거고 야근을 올려가지고 승인받은 경우에만 야근 수당을 준다고 했는데 (법기준에 안 맞거나 전체를) 안 주는 경우도 생기는 거고….]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기본 취지를 살리는 데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주 52시간제 시행이 일과 휴식의 경계를 긋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입력 : 2018-07-11 10:12 ㅣ 수정 : 2018-07-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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