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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갈등에 금융·수출 비상…한은 금통위 결정은?

강예지 기자 입력 : 2018-07-12 09:05수정 : 2018-07-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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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국이 추가로 중국에 대규모 폭탄관세를 부과하기로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늘(12일) 첫 하반기 금융통화위원회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경제부 강예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어요?

<기자
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4원 오른 달러당 11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123원 40전까지 올랐었는데요.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린 것이 환율 급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 사이 35원이나 올랐는데요.

미·중 무역전쟁에 지난달 환율 변동성은 2년 3개월 만에 최대로 확대됐습니다.

종가 환율을 평균 환율과 비교한 원달러 환율 표준 편차는 지난 달 19원 10전을 기록해 2016년 3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앵커>
주식시장도 미국의 관세부과 소식에 타격이 있었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13포인트 가량 떨어져 2280선으로 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추가 관세를 예고해 이번 이슈가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기는 했습니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왔던 수출업계에 더 큰 비상이 걸렸겠군요?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중이 고율관세를 부과해 피해를 입는 우리 대중, 대미 수출규모가 120조 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신흥국 중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특히 자동차와 컴퓨터, 반도체 등 우리 수출 주력품목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통계청이 이달 1일부터 열흘간 수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이 약 1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 넘게 줄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 기업이 받게 될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민관 공동 비상 대응체제를 구성했고, 오늘 이번 미중 무역전쟁 관련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를 엽니다.

<앵커>
금융시장이 불안한데, 우리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대출 통계도 좋지 않다고요?

<기자>
네, 개인사업자 대출이 지난달 한 달간 2조 원 더 늘어난 30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에 개인사업자 대출은 늘고 있어 규제를 피해 개인사업자 대출로 이동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가 금융시장의 잠재리스크로 꼽혔고요.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하반기 리스크요인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앵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첫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금융투자협회가 금융기관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꼴로 이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연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앞두고 한은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지가 관심인데요.

일각에서는 내수와 고용 부진, 미중 무역갈등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이 올 하반기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마냥 동결만 고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한은의 고민이 깊습니다.

또 오늘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수정하는데, 종전 전망치인 3%를 2.9%로 낮출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오늘 이주열 총재가 우리 경제를 어떻게 진단할 지 지켜봐야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7-12 09:05 ㅣ 수정 : 2018-07-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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