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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바 사태 바라보는 바이오업계, 불똥 튈까 ‘노심초사’

제약바이오 상장사 절반 넘게 개발비 자산 처리

장지현 기자 입력 : 2018-07-13 17:41수정 : 2018-07-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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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를 바라보는 제약·바이오 업계는 혹시나 불똥이 튈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산업 특성상 장기간 투입되는 연구개발비의 처리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는데, 회계부정으로 비춰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금융감독 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회계처리를 국제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개발비의 자산화 시점을 지도하고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약개발에 성공하지 않았음에도 연구개발 비용을 손실로 처리하지 않고 자산으로 처리했는데 이게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업들은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를 계기로 업계 전반에 걸쳐 회계 감독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안 그래도 제약업체가 연구개발 비용을 자산 처리하냐, 비용 처리하냐로 이슈가 많아서 금감원에서 들여다보고 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공시누락 이슈가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비용 회계처리 문제도 손을 볼까 걱정이 되죠.]

지난 2016년 기준, 제약·바이오 상장사 152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83곳이 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를 비용으로 바꾸면, 회계상 손실액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어 흑자기업이 적자기업으로 바뀌게 됩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비용처리를 많이 하게끔 된다면 회사 운영에 있어서 계속 적자가 나는 거잖아요. 그러면 투자를 줄여나갈 수 밖에 없고요.]

한편에선 이번 사태가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해외제약사가 국내 제약사랑 딜(계약)을 할 때 마케팅 능력이나 영업력만 보는 게 아니라 이제는 도덕성, 갑질까지 (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제약바이오 업계가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SBSCNBC 장지현 입니다.      

입력 : 2018-07-13 17:41 ㅣ 수정 : 2018-07-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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