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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엎친데 덮친 한국 자동차산업…협력사 부도위기까지

“안 그래도 어려운데…”…현대차 노조 7년째 파업 돌입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7-13 17:57수정 : 2018-07-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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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업계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밖에서는 미국발 관세 폭탄 터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사면초가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대비 11만6천여 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근로시간을 25분 줄여 1조와 2조가 하루에 총 16시간 일하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근로시간이 25분 단축되면 생산물량이 줄 수밖에 없다며 난색입니다. 

노조는 또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일명 반값 연봉 자동차 공장에 대한 현대차의 투자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새 공장이 생기면 다른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사 간의 의견차가 커 올해도 파업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걱정이 많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임단협 협상이 결렬돼서 파업이 연례행사로 진행됐고요.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고비용 저생산, 저효율, 저수익 3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 자동차 수출에 40%를 넘게 차지하는 미국은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관세 폭탄에 따른 수출위기에 파업까지 우리 자동차 업계가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SBSCNBC 우형준입니다.   

<앵커>
현대차 노조가 7년째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폭탄 예고에 노조의 파업까지 이미 일부 부품사는 한계에 몰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산업부 우형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전 차종의 생산이 차질을 입게 됐습니다.

최근에 신형 SUV 등 신차들 많이 내놨는데 아마 지금 주문하시면 재고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생산을 해야 한다면 기존보다 두세 달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닌데 이번 파업이 미칠 파장이 클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네, 국내외 사정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현대차의 자동차 흡기와 연료계 시스템을 생산하는 1차 협력업체인데요.

지난달 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유가 뭔가요?

<기자>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이 급감했는데요.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자사 생산 부품이 일부 리콜 대상에 포함되면서 워크아웃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부품사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위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부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차 10대 중 4대는 미국으로 수출하는데요.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자동차만 놓고 봤을 때 293억 달러, 우리 돈 32조 9천억 원 정도 손해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완성차회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 부분은 전문가 얘기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특히 자동차 메이커당 5천 개 정도의 부품사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3차, 4차 협력사는 더더욱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부도가 그쪽부터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야말로 큰 위기인데 정부의 대응책이 있습니까?

<기자>
우선 정부는 오는 19일에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공청회에 민관 대표자를 보내 우리 측 입장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끄는 민관 합동 사절단을 보내 미국 정재계 인사를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적극 주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금으로서는 예측 불가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7-13 17:57 ㅣ 수정 : 2018-07-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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