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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휘는 소상공인 “차라리 아르바이트가 낫다”

소상공인연합회, 내일 긴급 이사회 열고 후속대책 논의

장지현 기자 입력 : 2018-07-16 20:03수정 : 2018-07-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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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가맹점주들뿐만이 아닙니다.

영세 소상공인들도 당장 직원들 월급을 어떻게 올려줘야 할지 고민인데요.

차라리 폐업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현장을 장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 다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모 씨.

이미 올해 직원 수를 두 명 줄이고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집부터 가게까지 1시간 30분 거리를 걸어 다니고 있지만, 또다시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는 소식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김 모 씨 / 고깃집 운영 : 무교동 다동에서 여기가 핵심 골목이에요. 제일 잘되는 골목인데도 '못 해 먹겠다 못 해 먹겠다' 소리가 나와요.]

내수 경기 침체에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김 씨가 가져가는 수익은 매년 줄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고깃집 운영 : 또 향후 10% 오른다고 봐요. 지금 (직원들 월급이) 220만 원 됐으니까. 22만 원 정도 최하 오른다고 봐요. 나한테는 실질적으로 15~20% 수익이 줄어드는 거예요.]

김 씨와 같은 골목에서 20년째 치킨과 골뱅이무침을 팔고 있는 박주찬 씨 역시 요즘 같이 직원들 월급 주기가 부담스러운 적은 처음입니다.

[박주찬 / 다동골뱅이치킨 사장 : 타격이 많죠. 작년에는 (직원 월급이)160만 원 이랬는데, 올해는 190만 원 이상 200만 원, 210만 원 이렇게 나가요.]

이미 직원들 5명 월급으로 지난해보다 매달 200만 원씩이 더 나가는데, 앞으로 최저임금이 더 오르게 되면, 고용을 줄이고 자녀들과 가게를 운영할 할 생각입니다.

[박주찬 / 다동골뱅이치킨 사장 : 알바가 더 나아요. 지금은 종업원 생활하는 게, 직장 생활하는 게 더 나아요.]

이들처럼 최저임금 인상으로 타격을 받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320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보통 80~90만여 개가 폐업을 하는데 금년에는 100만 개 정도가 폐업한다는 예상치가 나와있거든요. 준비도 없이, 대비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임금인상을 해서 경영이 악화되고 지불능력을 상실케 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요구하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는 내일(1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생존권 투쟁을 연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입력 : 2018-07-16 20:03 ㅣ 수정 : 2018-07-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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