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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심코 방치한 우리 아이 리코더, 세균 ‘득실’

마트 카트보다 세균 300배…리코더 93개 중 86개에서 세균 검출

이광호 기자 입력 : 2018-07-18 18:01수정 : 2018-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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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가 초등학교 2학년쯤 되면, 학교 음악수업에서 리코더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리코더에서 대형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300배나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하는데요.

자녀에게 위생교육 꼭 해주셔야겠습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실제 사용하던 리코더의 입을 대는 부분을 분리했더니 결합부에 누런 이물질이 끼어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위생상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초등학교 음악수업에 사용되는 리코더 90여 개를 검사한 결과, 10개 가운데 9개에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일반 세균은 대형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평균 300배 이상 많았고, PC방 마우스보다도 500배 가까이 많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일부 리코더에서는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대장균은 공공시설에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의 무려 32만 배에 달했습니다.

원인은 부실한 위생관리.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 10명 중 6명은 사용 전후 세척 등 위생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고, 불규칙적으로 관리한다는 응답도 4명 중 1명에 달했습니다.

[임정균 / 한국소비자원 대리 : (리코더와 같은) 플라스틱 제품같은 경우에는 물세척만으로도 일반 세균같은 경우에 95% 이상 감소를 시킬 수가 있고, 세제로 세척하게 되면 100% 감소시킬 수가 있어서 위생 감염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위생실태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시 교육청은 악기류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위생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입력 : 2018-07-18 18:01 ㅣ 수정 : 2018-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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