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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퇴대열서 너도나도 자영업…3명 중 2명 폐업

폐업 개인사업자도 약 87만 명…하루 평균 2100명

김동우 기자 입력 : 2018-07-19 17:42수정 : 2018-07-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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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들의 마지막 생계보루인 자영업이 위기라는 말,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자영업자가 하루 평균 3천100명씩 늘어나지만, 사업을 접는 사람도 매일 2천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업한 자영업자 중 상당수가 결국 실패하는 건데, 가계부채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을 그만두고 지난달 서울 신촌에 음식점을 낸 김 모 씨.

상권이 좋은 것만 믿고 가게를 열었는데, 출혈경쟁과 인건비 부담에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김 모 씨 / 갈비탕집 운영 : 어떤 주인이 일하는 직원들한테 최저임금 이하로 돈을 주고 싶겠어요? 그 이상으로 주고 싶지…장사가 너무 안돼서 (폐업) 고민을 하는 집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도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를 처음으로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116만 명에 달한 것으로 국세청이 집계했습니다.

이는 자영업자가 하루 평균 3100명꼴로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폐업한 개인 사업자도 지난해 87만 명에 달해, 하루 평균 2천 백명씩 사업을 접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 3명 가운데 겨우 1명꼴로 살아남았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생존률이 낮은 데는 대부분이 창업이 경쟁이 치열한 먹거리 업종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활발한 상권 중 하나인 신촌입니다. 100미터 남짓한 거리에 치킨과 맥주를 파는 음식점이 6곳이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 폐업 자영업자 역시 이들 업종에 집중돼 있는데 음식점업이 전체의 21%로 가장 많았습니다.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의 실패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이들 상당수가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입력 : 2018-07-19 17:42 ㅣ 수정 : 2018-07-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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