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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들, 청년통장 판촉경쟁 과열…또 관치금융상품?

까다로운 가입조건… 은행들 고객유치 사활

박규준 기자 입력 : 2018-07-19 17:46수정 : 2018-07-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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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이달 말 출시됩니다. 

금리 우대와 비과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이 높은데, 은행들마다 사전 유치경쟁이 뜨겁습니다.

정부 주도 금융상품에 은행들이 지나치게 호응하면서, 직원들만 판촉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박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말 출시되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청약 기능에, 금리우대와 비과세, 소득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 29세 이하에 총급여 3천만 원 이하,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조건이 한정되다보니, 은행들은 사전 고객유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국내 한 대형은행 영업본부가 각 지점에 내려보낸 문자입니다.

실적이 부진하니 적극 예약등록 마케팅에 돌입하라고 독촉합니다.

노트북, 여행상품권 등 경품까지 내건 은행도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이달 말 청년 우대 통장에 가입하면, 이 경품을 지급한다는 겁니다.

[한 시중은행 영업창구 : 사전신청하고, (31일 출시될 때) 가입하면 추첨해서 노트북이나 화장품, 아이패드 상품 제공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상품 출시 전부터 고객 판촉에 열을 올리는 건, 정부 정책상품에 대한 '보여주기식 실적경쟁'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장에선 청년희망펀드 등 과거 관치 상품을 선보였을 때 금융기관들마다 직원들에게 판매독촉을 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 : 추진 부서에서 예약을 받아두라고 합니다. 특히 정부에서 권장하는 상품은 은행들이 생난리를 친다고요 생리상. ISA나 IRP 좋은 거다, 정부에서 한마디 하면, 이런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정부는 상품 관련 고시 개정을 마치는 이번 달 31일부터 전국 9개 시중은행을 통해, 청년 청약통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입력 : 2018-07-19 17:46 ㅣ 수정 : 2018-07-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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