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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이란제재 가시화?…예상되는 경제적 손실은

건설사·中企 타격 우려

이한승 기자 입력 : 2018-07-20 18:51수정 : 2018-07-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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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예외국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요.

미국의 결정에 따라 우리 경제도 손실을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가 시작되면 우리 기업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란에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들의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이미 대림산업은 지난 5월 이란 제재로 금융조달이 안 돼 이란 정유사와 맺은 2조2천억 원 규모의 공사가 무산됐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 등 이란 현지에서 공사를 수주한 기업들이 더 있기 때문에 향후 상황에 따라 차질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양사 모두 계약만 했을 뿐 아직 비용이 투입되진 않아 금전적인 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예외국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이란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수주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또 어떤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이란과 교역하는 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겠죠.

이란과의 수출입을 보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수출은 지난해, 수입은 2년 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는데요.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물론,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이 이란 제재에 동참할지 여부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만 제재할 경우보다 다른 국가들이 동참할 때 이란 경제가 더 크게 위축되면서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이란에서 수입한 원유량은 1억5천만 배럴 정도로, 전체 원유수입량의 13% 수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양이어서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정유업계는 이란산 원유 수입길이 막힐 경우에 대비해 해당 물량만큼을 미국이나 아프리카 등 다른 국가에서 수급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풀리지 않으면, 전체 공급량이 줄어 유가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우려되는 상황인데, 대안은 있습니까?

<기자>
최악의 경우를 염두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연합이 미국에 이란과의 무역거래 예외조치를 요청했다가 미국이 거절하면서 무산된 일이 있었거든요.

예외국으로 인정받길 원하는 우리나라에는 적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수출국가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수출길을 다변화하는 게 쉽지 않은데요.

이에 따라 정책 금융 등 중소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7-20 18:51 ㅣ 수정 : 2018-07-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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