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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새 먹거리 선점’…증권사 해외인프라 투자 봇물

삼성증권, 프랑스 LNG터미널 인수…역대 최대 규모

이한라 기자 입력 : 2018-07-20 19:02수정 : 2018-07-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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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해외 인프라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해외 부동산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증권사들이 천연가스나 태양열 등 인프라 설비 대체 투자로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이한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덩케르크 항구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터미널입니다.

프랑스와 벨기에 전체 LNG 소비량의 20%를 맡고 있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LNG터미널입니다. 

최근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1조 5천억 원 규모의 이곳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국내 증권사 컨소시엄 거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증권 관계자 : 인프라 특유의 높은 안정성과 유로화 자산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분펀드의 경우 기대수익이 연 7%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화투자증권이 스페인의 태양열 발전소 인수 합병 거래를 주선해 성사시켰고, NH투자증권은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금융 거래를 주선하면서 약 26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호주 석탄 선적 터미널을 담보로 한 2700억 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 :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전통 자산에 대한 헷지 수요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보다는 아무래도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쪽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호황을 누리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시들해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필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악화된 국내 증시와 금리 상황도 금융투자회사들이 다양한 새 먹거리를 찾아 적극 움직이게 만든 계기입니다.

관련 투자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KB와 한화자산운용 등은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도로 개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투자 경험과 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송홍선 / 자본시장연구원 신임연구위원 : (해외 투자의 경우) 지형지물이나 그 나라의 상황을 잘 모르니까. (정확한 정보를) 습득을 하고, 판단을 해야 되겠죠. 선진국이냐 개도국이냐에 따라 환 문제도 있으니까 환 헷지 부분도 잘 판단을 해야 합니다.]

특히 항공이나 선박 등 대체투자 상품의 경우, 단기 가입 후 중도 환매 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어, 가입 유지 기간 등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입력 : 2018-07-20 19:02 ㅣ 수정 : 2018-07-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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